오늘 마트 갔다가 인생 최대의 딜레마 경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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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이마트 들러서 간단하게 장 보고 계산대 줄 섰단 말임?
내 앞에 초등학생쯤 돼 보이는 애기랑 아빠가 서 계셨는데, 애기가 과자 코너 쪽을 아련하게 바라보고 있는 거임.
마침 내가 산 게 포카칩 한 봉지랑 맥주 두 캔이었음.
애기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애가 내 장바구니에 있는 포카칩을 존나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거임.
속으로 'ㅋㅋ 짜식 부럽냐? 어른의 맛이다' 하면서 혼자 흐뭇해하고 있었음.
근데 계산대 직원분이 내 물건 찍으시더니 "포카칩 1+1 행사 상품이세요~ 하나 더 가져오셔야 돼요!" 하시는 거임.
내가 "아 진짜요?" 하고 다시 과자 코너로 후다닥 뛰어갔다 옴.
과자 한 봉지 더 집어 들고 와서 계산대에 딱 올리는데, 아까 그 애기가 나를 무슨 선한 영향력 행사하는 위인 보듯 눈을 반짝이면서 쳐다보더라고?
'아... 하나 줄까? 계란 한 판 값도 안 되는데 간지나게 멋진 삼촌 연기 해볼까?' 하는 악마의 속삭임이 시작됨.
결국 참지 못하고 애기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존나 인자한 미소로,
"너 이거 먹을래?" 하고 과자 한 봉지를 내밀었음.
근데 옆에 계시던 애기 아빠가 경악한 표정으로 날 보더니 황급히 애를 뒤로 숨기시면서 이러시는 거임.
"아 죄송합니다! 저희 애 과자 알레르기 있어요!!"
순간 정적 흐르고... 애기는 먹고 싶어서 울먹거리고, 아빠는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계산원분은 손을 멈추고 날 쳐다봄.
나는 손에 포카칩 든 채로 얼어붙어서 "아... 알레르기... 그렇군요... 건강이 최고죠..." 하면서 내 장바구니에 도로 처박음.
알고 보니 애가 아까부터 과자 먹고 싶은데 아빠가 알레르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리던 중이었던 거임... 내가 눈치 없이 2차 공격 넣은 꼴 됨.
결국 혼자 포카칩 두 봉지 껴안고 집에 와서 맥주 까고 있다...
오늘의 교훈: 훈훈한 어른인 척하지 말자. 그냥 조용히 내 과자나 먹자...
내 앞에 초등학생쯤 돼 보이는 애기랑 아빠가 서 계셨는데, 애기가 과자 코너 쪽을 아련하게 바라보고 있는 거임.
마침 내가 산 게 포카칩 한 봉지랑 맥주 두 캔이었음.
애기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애가 내 장바구니에 있는 포카칩을 존나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거임.
속으로 'ㅋㅋ 짜식 부럽냐? 어른의 맛이다' 하면서 혼자 흐뭇해하고 있었음.
근데 계산대 직원분이 내 물건 찍으시더니 "포카칩 1+1 행사 상품이세요~ 하나 더 가져오셔야 돼요!" 하시는 거임.
내가 "아 진짜요?" 하고 다시 과자 코너로 후다닥 뛰어갔다 옴.
과자 한 봉지 더 집어 들고 와서 계산대에 딱 올리는데, 아까 그 애기가 나를 무슨 선한 영향력 행사하는 위인 보듯 눈을 반짝이면서 쳐다보더라고?
'아... 하나 줄까? 계란 한 판 값도 안 되는데 간지나게 멋진 삼촌 연기 해볼까?' 하는 악마의 속삭임이 시작됨.
결국 참지 못하고 애기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존나 인자한 미소로,
"너 이거 먹을래?" 하고 과자 한 봉지를 내밀었음.
근데 옆에 계시던 애기 아빠가 경악한 표정으로 날 보더니 황급히 애를 뒤로 숨기시면서 이러시는 거임.
"아 죄송합니다! 저희 애 과자 알레르기 있어요!!"
순간 정적 흐르고... 애기는 먹고 싶어서 울먹거리고, 아빠는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계산원분은 손을 멈추고 날 쳐다봄.
나는 손에 포카칩 든 채로 얼어붙어서 "아... 알레르기... 그렇군요... 건강이 최고죠..." 하면서 내 장바구니에 도로 처박음.
알고 보니 애가 아까부터 과자 먹고 싶은데 아빠가 알레르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리던 중이었던 거임... 내가 눈치 없이 2차 공격 넣은 꼴 됨.
결국 혼자 포카칩 두 봉지 껴안고 집에 와서 맥주 까고 있다...
오늘의 교훈: 훈훈한 어른인 척하지 말자. 그냥 조용히 내 과자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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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nebfirr님의 댓글
과자 알레르기란게 있어..?


우주는이미멸망했다님의 댓글
역시 오지랖은 조심해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