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근마켓 거래하러 갔다가 역대급으로 수치사하고 옴...
페이지 정보
본문
집에 안 쓰는 보조배터리 하나 있길래 5천 원에 올려놨단 말임?
어떤 분이 사겠다고 해서 아파트 정문 앞에서 만나기로 함.
멀리서 거래자분으로 보이는 분이 걸어오시길래, 속으로 '오케이, 상큼하고 매끄럽게 인사하고 물건 건네야지'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딱 하고 있었음.
그분이 다가오시더니 "혹시 당근...?" 하시는 거임.
거기서 보통은 "아 네! 안녕하세요~" 하면 되잖아?
근데 내 머릿속에서 '안녕하세요'랑 '당근이세요?'랑 '네 맞습니다'가 3원 복합체로 꼬여버림.
결국 그분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아주 당당하고 힘차게,
"네! 반갑당근!"
이라고 소리침. 무슨 당근 마스코트 캐릭터 빙의된 줄 알았을 거임...
상대방 분 표정 진심 '이 새끼 뭐 하는 혼종이지...?' 하는 눈빛으로 굳어버리시고, 그 자리에 3초간 미친 정적이 흐름.
나도 순간 내가 뭔 개소리를 한 건지 깨닫고 뇌가 멈췄는데, 수습하겠다고 급하게 다시 크게 외친 말이,
"아 아니요! 오이입니다!"
였음.
상대방 분 이제는 진짜 나를 미친놈으로 보셨는지 조용히 5천 원짜리 지폐 한 장 손에 쥐여주시고, 보조배터리 뺏듯이 낚아채서 거의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 가시더라...
지폐 들고 우두커니 서서 내릴 때 "감사합니다..." 하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림.
오늘 밤은 이불 킥 2000회 실시하고 자야겠다... 당분간 중고거래는 문고리 거래만 한다.
어떤 분이 사겠다고 해서 아파트 정문 앞에서 만나기로 함.
멀리서 거래자분으로 보이는 분이 걸어오시길래, 속으로 '오케이, 상큼하고 매끄럽게 인사하고 물건 건네야지'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딱 하고 있었음.
그분이 다가오시더니 "혹시 당근...?" 하시는 거임.
거기서 보통은 "아 네! 안녕하세요~" 하면 되잖아?
근데 내 머릿속에서 '안녕하세요'랑 '당근이세요?'랑 '네 맞습니다'가 3원 복합체로 꼬여버림.
결국 그분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아주 당당하고 힘차게,
"네! 반갑당근!"
이라고 소리침. 무슨 당근 마스코트 캐릭터 빙의된 줄 알았을 거임...
상대방 분 표정 진심 '이 새끼 뭐 하는 혼종이지...?' 하는 눈빛으로 굳어버리시고, 그 자리에 3초간 미친 정적이 흐름.
나도 순간 내가 뭔 개소리를 한 건지 깨닫고 뇌가 멈췄는데, 수습하겠다고 급하게 다시 크게 외친 말이,
"아 아니요! 오이입니다!"
였음.
상대방 분 이제는 진짜 나를 미친놈으로 보셨는지 조용히 5천 원짜리 지폐 한 장 손에 쥐여주시고, 보조배터리 뺏듯이 낚아채서 거의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 가시더라...
지폐 들고 우두커니 서서 내릴 때 "감사합니다..." 하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림.
오늘 밤은 이불 킥 2000회 실시하고 자야겠다... 당분간 중고거래는 문고리 거래만 한다.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libra1020님의 댓글
오그라든당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