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이상한 꿈 꿨음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얼마 전에 이상한 꿈 꿨음

페이지 정보

본문

얼마 전에 이상한 꿈을 꿔서 여기에서 썰이나 풀어보려고 합니다.



몇 주 전, 저는 여느때와 같이 밤 늦게 컴퓨터를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 속에서 어떤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자꾸만 제게 소리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이야 그게 꿈인걸 알고 있어서 이렇게 덤덤하게 말할 수 있지만



꿈을 꾸고 있던 그 당시에는 그게 무척이나 무서워서, 꿈 속의 나는 소리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다가



온 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은 채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별 다른 생각 없이 꿈자리가 사나웠구나, 하는 생각만 한 채 다시 잠에 들었지요.



하지만 그 의문의 목소리는 며칠 뒤에도 다시 제 꿈 속에 나타났습니다.



나는 그 소리가 두려워서, 귀를 틀어막은 채 도망쳤지만



목소리는 그칠 기미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나는 다시 식은땀을 흘리면서 깨어났습니다.



더운 것은 아니었지만, 땀 때문에 찝찝해서인지 저는 잠시 밖에 나가서 바람이나 쐬려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현관문을 열고 밖에 나가면 으레 제 다리에 몸을 비벼대던 고양이는 흔적조차 없고



개집은 비어있더랍니다.



그게 그렇게까지 비일상적인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마당에 있는 작은 의자에 앉아서 잠시 공상에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별이 보고싶어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는데



별이 무척이나 아름답더군요.



그 순간, 나는



꿈 속에서 나를 부르던 목소리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먼 옛날, 우리나라



북쪽으로 큰 강을 몇개나 건넌 그 곳에



대요제국이 있었습니다.



천 년 전



동쪽 바다부터 서쪽 사막의 언저리까지



달리고 또 달렸던 용사들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조금만 더 달린다면, 한 발자국이라도 더 갈 수 있다면



설령 편자가 산산히 조각나 부서지고



수척한 말갈기는 백골과 초원의 전설 아래에 잠겨



되돌아오지 않았던 주인에게 영원한 원망을 토해내더라도



발이 불어 터지고 무릎이 탈골되고



정강이는 바스라져 더 이상 달리기는 커녕 걷지도 못 하게 되더라도



기어서라도, 조금만 더 간다면



이 세상이 끝나는 곳 까지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세상을 움켜쥘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허나 제국은 시간 앞에 바스라지고



또 다른 말발굽에 치여 한 때 우리가 짓밟았던 이들의 굴레 아래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 때 무수한 말들과 함께



십만용사들이 내달렸던 초원에는 이제 마초가 아닌 밀과 보리가 익어갑니다.



더 이상 그 때의 함성은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그 허탈함에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는데



별들이 제게 말하더군요.



너만은 우리를 기억해달라고.



별을 볼 수 있는 눈과 함성을 들을 수 있는 귀와



이 땅을 박차고 내달릴 수 있는 수족과



요동치며 피를 토하는 심장을 지닌 네가



우리를 기억해줘야 한다고.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설령 천 년 전의 영화는 지금 이 세상이 낳은 수많은 전설들과 함께 시간 속에서 사라졌을지라도



그래도 누군가가 우리를 기억해줄 수 있다면...



거란의 말들은 지금 초원이 아닌 밤 하늘의 별들 사이를 달리고



거란 여인들은 이제 거란 노래가 아닌 들을 수 없는 반짝임만을 읊지만



만일 누군가가 밤 하늘을 올려다보았을 때



그 함성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를 기억해줄 수 있다면 되는 것이라고요.



우리가 움켜쥐었던 모든 것을을 지금 놓쳐버렸을지라도



기억될 수만 있다면 좋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기억해준다면, 우리는 밤하늘의 영원을 달릴 수 있습니다.



별들 사이를, 유성의 꼬리를 쫓으며



천 년 전과 같이 다시 한 번 질주할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보다 더 먼 훗날에, 우리가 남긴 몇 안 되는 흔적조차 모두 가루가 되어



우리가 말을 박찰 수 있는 곳이 어린 아이들의 공상 속이나



불이 꺼진 뒤의 침실 천장 같은 곳일지라도



그래도 좋습니다. 달릴수만 있다면...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부탁합니다.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깊은 밤 제 몸을 불살르며 떨어지는 유성을 볼 적에



우리가 질주하고 있음을 알아주세요.



그 영원의 하늘에서 우리의 흔적을 찾아주세요.



그리고, 마지막 남은 거란인으로서



선조들의 넋을 달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나의 조상들은 그 무엇보다 싸이버거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 분들께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2천언만 보내주세요.



헬카은행 0000-000-00000



고맙습니다.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profile_image

김득꾸님의 댓글

no_profile 5 김득꾸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저런.. 힘내십시오

profile_image

강철좆님의 댓글

5 강철좆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계좌 있었으면 진짜로 쐈을지도....

profile_image

도아르님의 댓글의 댓글

6 도아르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내 맘 같아선 원작자 계좌 그대로 남겨놓고 싶은데 헬븐에서 그랬다가 제재 먹은 적이 있고 또 제재하는 게 나름 타당하다 싶기도 해서 저렇게 바꿔놓았음요

profile_image

darksoul님의 댓글

no_profile 3 darksoul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계좌가 안 뜨네요

profile_image

뉴페니스님의 댓글

no_profile 3 뉴페니스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이게..도를 아십니까..감성버전 인거지?

Total 869,066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no_profile 1 주님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34537 36 11-03
공지 no_profile 7 뀨종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9890 55 09-16
공지 no_profile 7 뀨종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51535 730 09-15
869063 no_profile 4 rnfl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 0 39초 전
869062 no_profile 3 리나로래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3 0 49초 전
869061 no_profile 2 qwerqqqqq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 0 51초 전
869060 no_profile 5 김득꾸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3 0 1분 전
869059
안세영 진짜 잘하더라 N새글 댓글 4
no_profile 7 뭐냐이상황은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7 0 2분 전
869058 no_profile 3 리나로래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6 0 2분 전
869057 4 양승옥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7 0 3분 전
869056 7 하나코나나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8 0 4분 전
869055 no_profile 3 리나로래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2 0 5분 전
869054
씨바랄 짱깨들.... N새글 댓글 8
4 양승옥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9 0 6분 전
869053
뉴 뀨종 살아있음? N새글 댓글 2
no_profile 7 유치원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0 0 6분 전
869052
볼게 없어졌다 N새글 댓글 2
no_profile 3 시애틀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6 0 6분 전
869051 no_profile 7 뭐냐이상황은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4 0 6분 전
869050
산책이나 다녀올까 N새글 댓글 6
no_profile 8 뒷보지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9 0 7분 전
869049 no_profile 3 리나로래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8 0 8분 전
869048
아..피곤해..ㅈ N새글 댓글 4
no_profile 3 뉴페니스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8 0 9분 전
869047 no_profile 7 뭐냐이상황은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8 0 9분 전
869046 no_profile 4 이순수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2 0 10분 전
869045 no_profile 3 리나로래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8 0 11분 전
869044 4 양승옥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21 0 11분 전
869043 no_profile 3 쿨쿨자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10 0 11분 전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주간 인기글

전체보기
  1. 1 20살 스페인 여자 8,313
  2. 2 일본 지뢰계 멘헤라녀 따먹기 7,028
  3. 3 뒤치기 준비완로 6,579
  4. 4 일본 윤간 중독녀 6,120
  5. 5 외식업계에서 잘나가던 젊은 미인 여점장 사생활 유출 5,867
  6. 6 신선우유 5,567
  7. 7 후쿠오카 로컬 연예인 과거 전력 유출 의혹 5,463
  8. 8 일본인 남친에게 조교 대한 대만 베이글녀 5,180
  9. 9 일본 명문대 출신 피아니스트 사생활 유출 5,048
  10. 10 보지 차력쇼를 보고 생각나서 찾아본 AV들 4,740
  11. 11 대륙의 노래방 도우미 4,549
  12. 12 Sm 쪽 관심들 있으시나? 4,485
  13. 13 처음 한날 첫개통 4,395
  14. 14 얼마나 하고 싶은지 표현해주는 여자 4,312
  15. 15 시골에서 ㅅㅅ하는 커플 4,163
  16. 16 똥꼬섹스하면 일어나는 인체의 신비. 3,979
  17. 17 특이취향을 탄다는 모델 3,895
  18. 18 (거유) 왜 내 주변엔 이런 인재들은 안보이는걸까 3,864
  19. 19 양남을 온 힘을 다해 받아들이는 스시녀 3,810
  20. 20 폰 보고 혼자 놀고 있는 여친을 치근덕 거려... 3,718
  21. 21 상상하는대로 다 되는 요즘 AI 3,563
  22. 22 노모 레이블의 시간 정지물 3,548
  23. 23 [극혐] 고추에다 카메라 달기 1 3,000
  24. 24 큰젖녀.. 2,968
  25. 25 일본 미시 누나 2,494
  26. 26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여자 2,337
  27. 27 FC2-PPV-4962472 2,168
  28. 28 랜덤 꼴짤 154 1,856
  29. 29 버스안에서 흥분을 하게 된 이유 1,688
  30. 30 큰젖녀. 1,683
  31. 31 [극혐] [공포] 기네스북에 등록된 그녀의 항문 1,486
  32. 32 랜덤 꼴짤 156 1,482
  33. 33 [극혐] [공포] 기네스북에 등록된 그녀의 항문2 1,441
  34. 34 랜덤 꼴짤 153 1,313
  35. 35 랜덤 꼴짤 152 1,249

사이트 정보

회사명 : 헬카이브 농업협동조합
사업자 등록번호 : 없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당신

접속자집계

오늘
39,419
어제
134,337
최대
229,536
Copyright © HELLKAIV.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