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회사 휴게실에서 자동판매기한테 굴욕당하고 사회적 지능 리셋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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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쯤 되니까 졸려 죽겠어서 졸음도 깰 겸 휴게실 자판기 앞으로 가서캔커피 하나 뽑으려고 서 있었단 말임?
천 원짜리 지폐 하나 꺼내서 투입구에 살살 밀어 넣었음.
근데 이 자판기가 지폐를 들어갔다 나왔다 세 번 연속으로 핥짝거리면서 계속 뱉어내는 거임.
속으로 '아 이 새끼가 진짜 사람 테스트하나...' 싶어서 지폐를 침으로 좀 적셔서 평평하게 쫙 펴고, 심호흡 한 번 한 다음에 존나 엄숙한 표정으로 다시 밀어 넣었음.
이번에는 쪼로록 들어가길래 '오 좋아, 인식했다!' 하면서 기쁨의 미소를 띠고 버튼을 누르려는데...
갑자기 퉤- 하고 지폐가 다시 툭 튀어나와서 바닥으로 툭 떨어진 거임.
거기서 너무 빡쳐서 머릿속에서 '너 이거 왜 뱉냐?'랑 '그냥 먹어라 좀'이 꼬여버림.
결국 자판기 돈 투입구에 얼굴 바짝 대고 아주 분노에 찬 목소리로 또박또박하게,
"야, 삼켜."
라고 소리침.
순간 뒤에서 '풋... ㅋㅋㅋㅋㅋ' 소리 나길래 돌아보니까, 팀장님이 텀블러 들고 서서 입 틀어막고 계시더라...
내가 자판기한테 지폐 삼키라고 명령하고 있는 꼴을 1열 직관하신 거임.
팀장님이 나지막하게 "O 대리... 자판기가 지폐를 편식하나 보네... 힘내..." 하면서 자기 카드로 찍어서 커피 하나 뽑아주고 유유히 떠나심.
지금 자리 돌아와서 커피 캔 껴안고 영혼 가출한 채로 멍하니 엑셀 창 켜놓고 있다...
당분간 자판기 근처에는 발도 안 붙일 거다. 다들 자판기랑 대화하지 마라...
천 원짜리 지폐 하나 꺼내서 투입구에 살살 밀어 넣었음.
근데 이 자판기가 지폐를 들어갔다 나왔다 세 번 연속으로 핥짝거리면서 계속 뱉어내는 거임.
속으로 '아 이 새끼가 진짜 사람 테스트하나...' 싶어서 지폐를 침으로 좀 적셔서 평평하게 쫙 펴고, 심호흡 한 번 한 다음에 존나 엄숙한 표정으로 다시 밀어 넣었음.
이번에는 쪼로록 들어가길래 '오 좋아, 인식했다!' 하면서 기쁨의 미소를 띠고 버튼을 누르려는데...
갑자기 퉤- 하고 지폐가 다시 툭 튀어나와서 바닥으로 툭 떨어진 거임.
거기서 너무 빡쳐서 머릿속에서 '너 이거 왜 뱉냐?'랑 '그냥 먹어라 좀'이 꼬여버림.
결국 자판기 돈 투입구에 얼굴 바짝 대고 아주 분노에 찬 목소리로 또박또박하게,
"야, 삼켜."
라고 소리침.
순간 뒤에서 '풋... ㅋㅋㅋㅋㅋ' 소리 나길래 돌아보니까, 팀장님이 텀블러 들고 서서 입 틀어막고 계시더라...
내가 자판기한테 지폐 삼키라고 명령하고 있는 꼴을 1열 직관하신 거임.
팀장님이 나지막하게 "O 대리... 자판기가 지폐를 편식하나 보네... 힘내..." 하면서 자기 카드로 찍어서 커피 하나 뽑아주고 유유히 떠나심.
지금 자리 돌아와서 커피 캔 껴안고 영혼 가출한 채로 멍하니 엑셀 창 켜놓고 있다...
당분간 자판기 근처에는 발도 안 붙일 거다. 다들 자판기랑 대화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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