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로판 입문 추천 4선 (로판 찍먹을 간보는 헬붕이에게
페이지 정보
본문
차례대로
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악녀를 죽여 줘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이번 추천은 스포는 없이 작품의 성격만 알려주는 글임.
그리고,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감상이 주를 이루니까 반박은 안 받음.
....루시아 같은 초 히트작도 있지만, 나는 성인향 로판은 안 봐서..
(참고로 나는 성인향, 남자랑 여자랑 지지고 볶는 단순 로판은 잘 안 봄. 당연히 이번 추천선에도 없습.)
내가 이번에 추천하는 네 작품은 성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하나의 키워드를 공유함.
시엑시는 잔잔하면서 피폐하고
악녀죽은 처절하면서 피폐하고
악역죽은 가벼우면서 피폐하고
마른바람은 피폐하면서 우아함
...이렇게 보니까 나는 변태가 맞다.
1.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시한부, 병약, 후회, 구원, 약피폐,
제목만 보면 빙의물로 착각하기 쉬운데,
회빙환 요소 없는 소설임.
짠내나는 여주인공의 짠내나는 일대기일 뿐...
보통 로판 포함 웹소설에서 시한부 설정은 주인공들이 대부분 낫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병약함을 강조하기 위한 소재로 쓰일 뿐, 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작품들이 대다수인데
이 소설은 다름.
주인공의 아픔과, 그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 주변인들의 쓰라림을 심도 깊게 묘사함.
맛있습.
이 작품이 바로 나한테 피집 없는 후회물의 맛을 알려준 작품임.
후회는 곁다리게 불과하지만, 꽤 맛있습.
보통 등장인물의 후회 요소는 상대가 갑자기 잘나가서 배아파 하는 정도로 나오는데,
이 소설은 가족들이 주인공의 빈자리를 조금씩 깨달으면서 자기 감정을 부정하고 나중엔 진지하게 반성하기도 하는 둥 맛있게 버무림.
(다만, 진짜 후회물을 생각하고 보면 다소 약함. 후회는 어디까지나 곁다리니까.)
초반의 우울함과 중반의 달큰함, 후반의 유종의 미까지 아주 재미있게 본 소설.
근데 딱 하나, 주인공이 시한부가 된 이유가 좀 졸라 빡침.
2.악녀를 죽여 줘
(빙의, 피폐, 혐관,
피폐물....이라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피폐향이 진하게 첨가된 로판.
이 소설의 독특한 점은, 여주에게 집착하는 남캐들이 서브남주가 아니라, 여주에게 고난이자 재앙으로 나온다는 점임.
로판의 탈을 쓴 지독한 현실주의 서사.
보통 빙의물은 주인공이 바뀐 삶에 적응하고 남주들 꼬시면서 갓생 살기 바쁜데,
이 소설은 다름.
주인공 에리스는 빙의 된 세계를 철저히 거부함.
"나를 사랑하지 않는 가족, 나를 경멸하는 약혼자, 내 편 하나 없는 이딴 책 속 세상에서 왜 내가 살아야 해?"
주인공의 유일한 목표는 로맨스도, 복수도 아닌 오로지 현실로의 귀환임.
빙의자가 겪는 이질감과 외로움을 잘 표현해준 웹소설이라고 생각함.
보통의 로판이 주는 대리만족보다는, 주인공의 메마른 심리를 따라가며 같이 바닥을 구르는 맛이 있음.
다만, 주인공의 감정선이 워낙 건조하고 끝까지 처절해서 보고 나면 기가 좀 빨릴 수 있음.
하지만 그 끝에 오는 여운은 그 어떤 해피엔딩보다 강력함.
3.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게임 빙의, 악녀 빙의, 역하렘, 클리셰 비틀기, 게임 시스템, 생존물?, 피폐, 집착
내가 오늘 추천한 소설들 중 가장 가볍고 요즘 문체에 가까운 소설.
tmi로, 장르소설갤 밈인 '기사 2만명' 드립이 바로 이 소설에서 나옴.
제목 그대로, 잘못하면 진짜 죽는 '하드모드' 생존 로판.
보통 역하렘 게임 빙의물이라고 하면 남주들 공략해서 사랑받고 꽃길 걷는 전개를 생각하기 쉬운데, 얘는 조금 다름.
여주 머리 위에 호감도 수치가 떠 있는데, 이게 조금만 삐끗해도 바로 데드엔딩으로 직행함.
평범한 요소지만, 초반에 제법 몰입감 있게 서술해줌.
주인공이 열심히 머리쓰고 구르고 배신당하고, 참 짠내나는 게 맛있습.
일단 주인공의 스타트 포인트부터가 구리고, 남주놈들도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님.
그 사이에서 생존하려고 구르는 게 이 소설의 감상 포인트임.
자기 기분 나쁘다고 칼부터 들이대거나, 목을 조르거나, 대놓고 무시하는 놈들 사이에서 누구 하나 꼬셔야 엔딩을 볼 수 있습.
여주가 남주들을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공략해야 할 과제나 NPC로 취급하는 게 좀 새로웠습.
남주들이 뒤늦게 진심이 되어서 매달려도, 주인공은 이미 그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느껴본 뒤라 철저하게 선을 그음.
이 과정에서 오는 감정적 갑을 관계의 전복이 짜릿해서 맛이 좋음.
잊을만하면 나오는 반전 연출도 꽤 재밌는 편.
4.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구원, 정통판타지, 서사중심
오늘 추천작 중에서, 내가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작품.
높은 완성도.
결말부에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복잡한 연출을 제외하고는 큰 단점이 없습.
연출, 스토리 마음을 붙잡음.
보통 로판은 화려한 사교계나, 걸스캔두애니띵, 복수 같은 자극적인 요소에 취중한다면
얘는 다름.
맑고 깊고 담백함.
삶의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두 남녀가 서로를 어떻게 천천히 일으켜 세우는지를 보여주는 서사.
남편을 잃고 딸마저 빼앗긴 채 순장당할 위기에 처한 리에타와, 그런 그녀를 데려온 미친 왕 킬리언의 이야기임.
언뜻 보면 자극적일 것 같은 소재와는 다르게, 담담하고 우아한 묘사가 일품임.
작가의 문장력이 좀 부러울 정도로 잘 써서 무게감도 잘 잡아줌.
남주가 여주를 단순히 돈이나 힘으로 찍어 눌러서 구해주는 게 아니라, 그녀가 스스로의 가치를 찾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묵묵히 자리를 지켜줌.
리에타 역시 수동적인 여주가 아니라, 자신의 상처를 직시하고 성장하며 나중엔 남주의 결핍까지 채워주는 진정한 파트너가 됨.
정통 판타지적 배경이 탄탄하게 깔려있어서 요소요소에 깔려있는 그런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임.
가벼운 빙의물에 질려 서사가 꽉 찬, 진짜 사랑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이게 정답임.
다만, 전개 속도가 호흡이 긴 편이라 초반의 빌드업을 견뎌야 함.
하지만, 이렇게 추천문을 쓰고 있는 거 보면 알겠지?
글만 봐도 내 진심이 전해지지 않냐?
그거 버틸 보람이 있는 작품이었다.
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악녀를 죽여 줘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이번 추천은 스포는 없이 작품의 성격만 알려주는 글임.
그리고,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감상이 주를 이루니까 반박은 안 받음.
....루시아 같은 초 히트작도 있지만, 나는 성인향 로판은 안 봐서..
(참고로 나는 성인향, 남자랑 여자랑 지지고 볶는 단순 로판은 잘 안 봄. 당연히 이번 추천선에도 없습.)
내가 이번에 추천하는 네 작품은 성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하나의 키워드를 공유함.
시엑시는 잔잔하면서 피폐하고
악녀죽은 처절하면서 피폐하고
악역죽은 가벼우면서 피폐하고
마른바람은 피폐하면서 우아함
...이렇게 보니까 나는 변태가 맞다.
1.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시한부, 병약, 후회, 구원, 약피폐,
제목만 보면 빙의물로 착각하기 쉬운데,
회빙환 요소 없는 소설임.
짠내나는 여주인공의 짠내나는 일대기일 뿐...
보통 로판 포함 웹소설에서 시한부 설정은 주인공들이 대부분 낫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병약함을 강조하기 위한 소재로 쓰일 뿐, 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작품들이 대다수인데
이 소설은 다름.
주인공의 아픔과, 그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 주변인들의 쓰라림을 심도 깊게 묘사함.
맛있습.
이 작품이 바로 나한테 피집 없는 후회물의 맛을 알려준 작품임.
후회는 곁다리게 불과하지만, 꽤 맛있습.
보통 등장인물의 후회 요소는 상대가 갑자기 잘나가서 배아파 하는 정도로 나오는데,
이 소설은 가족들이 주인공의 빈자리를 조금씩 깨달으면서 자기 감정을 부정하고 나중엔 진지하게 반성하기도 하는 둥 맛있게 버무림.
(다만, 진짜 후회물을 생각하고 보면 다소 약함. 후회는 어디까지나 곁다리니까.)
초반의 우울함과 중반의 달큰함, 후반의 유종의 미까지 아주 재미있게 본 소설.
근데 딱 하나, 주인공이 시한부가 된 이유가 좀 졸라 빡침.
2.악녀를 죽여 줘
(빙의, 피폐, 혐관,
피폐물....이라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피폐향이 진하게 첨가된 로판.
이 소설의 독특한 점은, 여주에게 집착하는 남캐들이 서브남주가 아니라, 여주에게 고난이자 재앙으로 나온다는 점임.
로판의 탈을 쓴 지독한 현실주의 서사.
보통 빙의물은 주인공이 바뀐 삶에 적응하고 남주들 꼬시면서 갓생 살기 바쁜데,
이 소설은 다름.
주인공 에리스는 빙의 된 세계를 철저히 거부함.
"나를 사랑하지 않는 가족, 나를 경멸하는 약혼자, 내 편 하나 없는 이딴 책 속 세상에서 왜 내가 살아야 해?"
주인공의 유일한 목표는 로맨스도, 복수도 아닌 오로지 현실로의 귀환임.
빙의자가 겪는 이질감과 외로움을 잘 표현해준 웹소설이라고 생각함.
보통의 로판이 주는 대리만족보다는, 주인공의 메마른 심리를 따라가며 같이 바닥을 구르는 맛이 있음.
다만, 주인공의 감정선이 워낙 건조하고 끝까지 처절해서 보고 나면 기가 좀 빨릴 수 있음.
하지만 그 끝에 오는 여운은 그 어떤 해피엔딩보다 강력함.
3.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게임 빙의, 악녀 빙의, 역하렘, 클리셰 비틀기, 게임 시스템, 생존물?, 피폐, 집착
내가 오늘 추천한 소설들 중 가장 가볍고 요즘 문체에 가까운 소설.
tmi로, 장르소설갤 밈인 '기사 2만명' 드립이 바로 이 소설에서 나옴.
제목 그대로, 잘못하면 진짜 죽는 '하드모드' 생존 로판.
보통 역하렘 게임 빙의물이라고 하면 남주들 공략해서 사랑받고 꽃길 걷는 전개를 생각하기 쉬운데, 얘는 조금 다름.
여주 머리 위에 호감도 수치가 떠 있는데, 이게 조금만 삐끗해도 바로 데드엔딩으로 직행함.
평범한 요소지만, 초반에 제법 몰입감 있게 서술해줌.
주인공이 열심히 머리쓰고 구르고 배신당하고, 참 짠내나는 게 맛있습.
일단 주인공의 스타트 포인트부터가 구리고, 남주놈들도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님.
그 사이에서 생존하려고 구르는 게 이 소설의 감상 포인트임.
자기 기분 나쁘다고 칼부터 들이대거나, 목을 조르거나, 대놓고 무시하는 놈들 사이에서 누구 하나 꼬셔야 엔딩을 볼 수 있습.
여주가 남주들을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공략해야 할 과제나 NPC로 취급하는 게 좀 새로웠습.
남주들이 뒤늦게 진심이 되어서 매달려도, 주인공은 이미 그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느껴본 뒤라 철저하게 선을 그음.
이 과정에서 오는 감정적 갑을 관계의 전복이 짜릿해서 맛이 좋음.
잊을만하면 나오는 반전 연출도 꽤 재밌는 편.
4.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구원, 정통판타지, 서사중심
오늘 추천작 중에서, 내가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작품.
높은 완성도.
결말부에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복잡한 연출을 제외하고는 큰 단점이 없습.
연출, 스토리 마음을 붙잡음.
보통 로판은 화려한 사교계나, 걸스캔두애니띵, 복수 같은 자극적인 요소에 취중한다면
얘는 다름.
맑고 깊고 담백함.
삶의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두 남녀가 서로를 어떻게 천천히 일으켜 세우는지를 보여주는 서사.
남편을 잃고 딸마저 빼앗긴 채 순장당할 위기에 처한 리에타와, 그런 그녀를 데려온 미친 왕 킬리언의 이야기임.
언뜻 보면 자극적일 것 같은 소재와는 다르게, 담담하고 우아한 묘사가 일품임.
작가의 문장력이 좀 부러울 정도로 잘 써서 무게감도 잘 잡아줌.
남주가 여주를 단순히 돈이나 힘으로 찍어 눌러서 구해주는 게 아니라, 그녀가 스스로의 가치를 찾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묵묵히 자리를 지켜줌.
리에타 역시 수동적인 여주가 아니라, 자신의 상처를 직시하고 성장하며 나중엔 남주의 결핍까지 채워주는 진정한 파트너가 됨.
정통 판타지적 배경이 탄탄하게 깔려있어서 요소요소에 깔려있는 그런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임.
가벼운 빙의물에 질려 서사가 꽉 찬, 진짜 사랑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이게 정답임.
다만, 전개 속도가 호흡이 긴 편이라 초반의 빌드업을 견뎌야 함.
하지만, 이렇게 추천문을 쓰고 있는 거 보면 알겠지?
글만 봐도 내 진심이 전해지지 않냐?
그거 버틸 보람이 있는 작품이었다.
추천3 비추천0
댓글목록




pelgius님의 댓글
로판추천작으로 검을 든 꽃 추천받았는데 이것도 소감 좀 남겨줘

내리는샛별님의 댓글의 댓글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소설은 아닌데
음....
내 개인의 감상으로는 그럼
재밌어
근데 굳이라는 생각을 져버리지도 못할 것 같음.
정통 회귀 먼치킨 코미디 삽질 로판인데
(본지 워낙 오래돼서 잘 기억 안 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독자들 평가가 좋은 것도 맞음
술술 읽히고 재미 있습.
근데 로판에 남성향 감성을 섞어놓은 거라, 이럴거면 그냥 남성향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
남성향만 보다 로판을 아예 처음 보는 입문작으로는 괜찮을지도
나는 로판을 끈적한 감정교류가 보고싶어서 읽거든
기억 나는 장면이
남주가 위기에 처하면 여주가 구하러 감
이거밖에 기억이 안 나고 나머지는 나도 방금 나무위키 검색해서 시놉시스 보고나서야 기억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