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스압] 최근 몇달간 본 작품들 후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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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k] 이번생은 재벌집 대물막내
1회차에 넉다운당했다.
이런 강력한 작품은 참 오랫만.
왜 야설작가들이 작가취급을 못받는지에 대한 예시.
한국어능력시험3급이 쓴듯한 글이다.
●[담하이데] 기상청 공무원 현태오
기본적인 글 진행능력은 있지만 평면적 캐릭터에
구멍난 설정은 따로 놀고, 장면전환은 삐그덕댄다.
시제,인칭명사, 저희/우리, m ㎧ 단위혼동 등 퇴고가 아쉽다.
일해라 편집팀!!
●[하이볼] 손만대면 전부 떡상
시리즈8.5 킬탐. 무난함.
플롯이 좀 산만하고 애정,심리묘사 영...
떡상하기엔 어설픔.
●[김연우] 뉴 라이프 [개정판]
kakao9.8 프로페서 재밌게 잘 봐서
같은 교수물인데 재탕 느낌. 무난하다.
●[Cider.cap] 조지 부시의 위대한 미국
기본적으로 작가가 서술능력은 좋다.
글의 전개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자체는 막힘이 없지만
작품을 읽다보면 응? 이게 뭔말이야? 하는 단어가 곳곳에 나오는데
글 잘 넘기다 목구멍에 턱턱 걸리는 느낌이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
129편에 "주미수단 대사관"이라는 괴랄한 단어가 나온다.
"수단 주재 미국 대사관"을 말하고 싶었던가본데.
한번이면 오타인가? 퇴고가 안되었나보다 넘어가겠는데 이게 반복적으로 나온다.
작가가 한자에 대한 이해가 없으며, 음훈에 대한 아무런 고민이 없다는 이야기다.
자본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같은 단어는 구분 없이 마구잡이로 쓰이며,
그 대칭이 되는 개념 또한 제맘대로이다.
작가의 인문학적 소양이 일천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행정학과를 나왔다는 주인공인데 세계최강대국의 대통령이
비서관급 참모회의나 장관급 정례회의 한 번 없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비서실장과 둘이서 일처리를 다 한다.
작가의 사회경험, 그 중에서도 조직생활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여기서부터 약스포.
작중에 보면 이라크를 분할하는데 유프라테스강을 따라 서남과 북동으로 나눈다.
그리고 서남에서 수백만의 난민이 발생하는데 그 수가 유럽을 마비시킬 정도이다.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이야기냐면 바그다드, 힐라, 쿠트, 디와니야, 아마라 등
이라크 큰도시의 대부분은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사이에 있는 초승달 지대에 있다.
바스라 정도만 유프라테스 남쪽에 있는데 그나마도 시가지의 1/3은 강건너편에 있고.
농토와 거주지의 대부분이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 북동쪽에 있는데
어떻게 서남의 사막에서 수백만의 난민이 생길수 있다는 말인가.
거기에 북부유전의 쿠르드족에 관한 부분은 단 1도 나오지 않는다.
작가는 중동에 대한 인문,사회,지리학적인 기초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그저 구글맵만 보고 선을 긋고 상상을 했다고 보여진다.
18세기 유럽놈들이랑 똑같은 짓을 한거다.
더 중요한건 이슬람내부의 종교갈등에 대한 내용이다.
작중에 나온 것처럼 강을 따라 서남과 북동으로 \이렇게 나뉘는 것이 아니라
수니와 시아파가 서북과 동남으로 / 이렇게 나뉘는데 이에 대한 구분은 일절 없고,
서남에 있는 수니파가 북동의 시아파 지역을 지나
그 시아파의 본산인 이란으로 정치적 망명을 한다?
더군다나 조또 아무것도 없는 이란고원을 뚫고
일가족이 두달을 걸어서 아프카니스탄으로 망명을 한다?
진짜 그 동네에 대해 진짜 1도 모르고 개발새발 써내려간거다.
한줄평: 썰 좀 푼다고 고민없이 글 쓰면 이렇게 된다.
●[구소재] 아포칼립스 셸터 관리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능이 있는 작가로 보인다.
다만 시작할 땐 세기말하드보일드였던 장르가
세계관이 확장되면 될수록 SF연애물로 바뀐다. 하차.
●[사자혼] 회귀도 13번이면 지랄 맞다 @ 1-334 完
헌터회귀물 탑매 임기첫날과 함께 3대연중작으로 불리우다 완결됨.
훔치고, 빼앗고, 때리고, 죽이고, 의심하고, 배신하고,
위선과 위악 온갖 마이너스 감정으로 가득찬 글.
가뜩이나 삶이 스펙타클한데 읽다보면 더 피곤해진다.
무료한 삶에 자극이 필요한 사람에겐 괜찮을수도.
●[볼따] 인간을 먹는 꽃
잦은 시점 변화는 정신없고, 나름 스택 쌓던 진행은 뜬급포 급발진으로 뭉개진다.
서사는 구구절절인데 어설프게 던저준 복선은 뭐 대단한거라고 안알랴줌 이러고 있다.
보통 인물의 사연을 듣고 독자가 심각해져야 하는데
희노애락을 느끼는 인물을 보며 감정이입에 어려움을 느낀다.
70%하차
●[무정호] 로또 1등으로 유통재벌
글이 심심하다.
유머라고는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형제간에 티키타카정도?
그래도 유통쪽 기업사가 은근 묻어나길레 조사는 좀 했나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 왠만한 건 위키 보고 베낀거였더만.
주격전지는 국내와 동남아.
대리만족요소 없이 주구장창 사업확장만 하다 끝나나 싶었는데
막판에 유통업계 공공의 적 롯데 살짝 조지나 싶더니만 허망하게 끝난다.
●[호오르혜] 주식치트로 인생역전
설정은 빈약, 전개는 중구난방, 묘사는 대충, 유머는 실종.
작가는 단어가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
단어와 단어의 상관관계에 대해 곱씹어본 적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예를 하나만 들어보자.
"선발주자로 들어온 대한마켓이..." 응?
어떤 시장에 "들어온다"는 표현은 보통 후발주자일 때 쓴다.
선발주자의 경우 그 시장자체를 개척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을 만들면서 이미 들어가 있으므로 "들어온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
이런 식의 앞뒤가 맞지 않은 단어선택이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등장인물간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 작가도 어지간히 아싸구나 느낄수 있다.
공적인 자리에서의 대화란 설득,협상,강제,도발,정보공유 등의 목적을
가지게 마련인데 각각의 목적에 맞는 대화형태는 찾아보기 힘들다.
거기에 제목 첫단어가 주식인데
정작 작품에서 주식,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박겉핧기이고
대부분의 지면을 협잡질로 채운다.
생뚱맞은 연예계물과 육아물로 주의는 분산되고,
매회 거슬리는 비문을 보고 있노라면 핸드폰을 들고
나는 누구인가,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컵라면] 무림서부
술술 잘 읽힌다.
캐릭터, 사건의 전개 빠지는 요소 없고 군더더기도 없다.
차기작이 기대된다.
●[왕상준] 베르사유의 이방인
시제는 어긋나고 토씨는 어울리지 않다.
묘사는 부족하고 서사는 불친절하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넘어가고, 불필요한 설명은 반복된다.
회차의 마지막에 복선인지 절단신공인지를 시도하는데
다 드러내서 보여줘도 뒤통수를 때려야 훌륭한 마술인 바
꽁꽁 숨겨놓고 맞춰봐 혀를 낼름낼름하니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싶다.
안타깝께도 작가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글로 풀어내는 능력이 부족해보인다.
50화즈음 하차.
●[강산] 매지컬 써전
존칭과 하대, 과거와 현재, 동사와 형용사가 뒤죽박죽,
캐릭터 성격은 들쭉날쭉, 한자 독음은 틀리기 일쑤고,
검수는 구멍이 숭숭, 이것저것 짜깁기한 장르들은 어울리지 않고 떠다니고,
현실역사 차용은 유치하며, 꼰대스런 15금 농담은 짜증난다.
●[글러브] 레벨업 하는 한의사
네9.0 카9.9 일상, 힐링, 슴슴.
직업물에서 디테일이 살아있다는건 중요한 요소.
사건의 긴장감은 거의 부재. 물 흐르듯 술술 넘어간다.
한의원물이라고 힐링인가...
●[김형준] 백룡공작 팬드래건
프롤로그를 봤을 땐 간만에 판타지 느와르물을 보는가 했지만
채 5화가 되지 않아 라노벨의 역습이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공자, 황자, 황녀가 둘러앉아 쎄쎄쎄 하는 꼴을 보다가
50화를 못넘기고 하차.
●[까다롭스키] 고종, 군밤의 왕
필력 좋다는 평에 도전.
등장인물의 대화를 고증을 살려서 고어체로 하는 것은 좋다.
그런데 지문까지 그럴 필요는 없잖아?
생식이 좋다지만 밥상 차리는데 생쌀로 밥공기를 채우면 밥이 제대로 넘어가겠냐고.
작가님 메소드연기 너무 심하게 들어가신듯.
●[경계의정원] 재벌가에 끼어들었다
범 삼성가에서 3남 이건희 산하의 직계라 할만한
전자를 중심으로 한 세력을 떼어 '삼디'를 구성한 후
나머지 전체를 범 강운계열이라는 별도의 그룹으로 편제.
그것을 주인공의 본진으로 삼는다.
(주인공 작명실력 탓하더니 작가 본인의 작명실력이 그런거였...)
대충 보면 기업사에서 정사20에 야사가40,
나머지를 작가 창작으로 채워넣은듯 보이는데
대기업 눈치를 보는건지 자료조사를 날림으로 한건지
현대만 주구장창 나오고 나머지는 어쩌다 한컷 정도 스쳐지나간다.
나머지 기업평가는 엉망.
작중에서 주인공이 기업활동을 하는 국가는 한국, 미국, 일본 끝.
중국은 COVID19 관련 에피소드만 언급. (feat.에티오피아)
작가의 세계관이 거기까지라는 소리.
돈을 쓸어담다보니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서 현물시장으로 넣는 대목이 나오는데
정작 선물시장이나 현물자원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음.
정치부분을 보자면 정치헌금은 디폴트로 깔고,
기본적으로 정치인을 낮잡아보는 시선이다.
'정치인=돈먹는멍청이'정도 랄까?
노O우, 김O삼까지는 납짝 업드린 스탠스였다가
김O중,노O현은 김O중과 아이들 정도로 가지고 놀기 시작하더니
이O박O혜는 사람 취급도 안한다.
정계나 공무원조직에 대한 경험이 없는지
국회나 행정 파트의 디테일한 내용은 다루지 않고 슬쩍 넘어가는데
정치권 인물을 싫어하는건가 싶다가도 킹메이커랍시고 근묵자흑하고
그 와중에 이O창 끼고도는거 보면 이 새끼는 뭔 스탠스인가 싶다가
지 애비 대통령 시키고 나중엔 헌법개정해서 지가 3연임 해먹겠다고 뎀비는거 보면
정계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제정신이 아니란걸 알아차릴 수가 있다.
글의 긴장도는 6공까지 좀 조여주는가 싶다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 널널이 빤쓰.
애초에 설정자체가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핍진성이 개차반.
특정인물,단체에 대한 작가 본인의 기호를 너무 강조하는데
아무리 에피소드식으로 끼워넣는다지만 생뚱맞게 튀어나오니 몰입이 깨진다.
기본지식이 없으면 자료조사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본인기준에 필요하다 싶은 부분까지만 한건지
아님 필력의 한계를 인지하고 과감히 생략한건지는 모르겠다만
그렇게 무대를 제한한다면 구성으로 조밀하게 하고 사건을 타이트하게 끌고 가야 하는데
특정인물, 특정단체, 특정사건만 너무 두드러지다보니
빌드업트리가 망가지고 글의 밸런스가 깨지는 상황이 온다.
1줄요약 : 자료조사 하기 싫은 작가의 되다만 한풀이소설.
●[비가] 화산귀환
고구마는 싫은데 정파놀이는 하고 싶은 전형적인 일진형 주인공이
헬창오덕질 하다가 가끔씩 있어보이는 척 하는 패턴이 계속 반복된다.
만담과 슬랩스틱을 빼면 글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 같다.
385 하차
●[청지율] 이세계 광고마스터
뜬금없는 사건에 캐릭터는 단순하며, 일본어 번역체에 묘사는 진부하다.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라노벨. 아니 초등인가?
주인공 지능수준을 끌어올리기 힘들면
주변인물의 지능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세계전체의 지능을 초토화시킨 스케일은 처음.
4화를 못버티고 후퇴.
●[돈많을한량] 할리우드 김치 재벌
대사와 지문이 따로 노는데 설명이 좀 길어진다 싶으면 여지없이 나무위키 복붙이고,
진행은 제작비 얼마 들여서 얼마 벌었다 원패턴에
소설을 보는건지 회계장부를 보는건지 헷깔릴 판국인데
그와중에 숫자계산은 하나도 안된다.
실제 인물,회사의 이름을 그대로 쓰지 않기 위해 작명을 하긴 했지만
위키 복붙하다보니 수정하지 않은 실명이 고대로 나오기 일쑤인데다가
그 영문작명의 수준 자체도 처참한데
국어 맞춤법부터가 엉망이니 탓하기가 오히려 미안한 지경이다.
대사체는 나이차이 난다 싶으면 하구나, 한단다 일색이고,
인물간의 갈등이나 서사는 초등학교 일기장을 보는듯 하다.
한줄평 : 평소 나무위키를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거부감이 없을 수도 있다.
●[매트] 재벌집 막내로 회귀한 김팀장
글이 사방으로 튄다.
작가 본인 취향인 부분만 조사를 뜨문뜨문 해서 짜깁기한 글.
주인공은 정치적 소신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경영철학도 딱히 없다.
보통 천재는커녕 범재도 못되는 작가가 쓴 천재주인공 소설은
주변인물을 바보 만들어서 주인공이 군계일학을 만들게 마련인데
아니나 다를까 이 글 역시 한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는 사람들이 어린애한테 이리저리 휘둘린다.
거기에 작가가 조직생활을 해보지 않았는지 조직의 생리에 대해서는 거의 깜깜이고,
등장인물 몇명만으로 글을 끌어간다.
대사 칠 때 주격이 아닌 항상 3인칭을 쓰는건
등장인물에 몰입하지 못하고 따로 노는 배우를 보는듯 하고,
앞뒤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쓰는 걸 보면
작가의 국어실력이 그렇게 썩 좋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작가님 필력 수련 많이 하셔야겠다.
●[북홀릭] 핵무기도 만들어 드릴까요
사건진행이 뭔가 답답하다.
작가의 머릿속에 있는걸 100퍼 다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 느낌.
작품 초반에는 그나마 주변인물과 티키타카가 나오지만
후반부는 거의 사건진행 일변도에
간간히 나오는 유머코드는 너무 아재스럽다.
그리고 그놈에 혼잣말.
사건의 묘사방식이 저런것밖에 없나 싶을정도로 단조롭다.
●[김현빈] 난 할 수 있어
기본은 탄탄하다.
요새 우후죽순 나오는 얼치기 작가들과 달리 사회경험도 있어뵈고 인문학소양도 있는듯 하다.
유통업계에 대한 자료조사도 잘 되어있는 편이고, 조직생활의 디테일도 살아있다.
특이한 점은 작가가 롯O 출신인건지 자료조사 한게 하필 롯O인건지 모르겠지만
잠실에 본사사옥과 호텔, 백화점이 있는,
정황상 누가 봐도 롯O인 회사를 굳이 중심 삼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유통업계에서 으뜸 가는 양아치라 불리우는 일본계 회사를
국뽕에 앞장서는 윤리경영의 선두주자로 만들어놨다.
롯O라고 대놓고 쓰면 욕 먹을까 걱정 되긴 했는지
굳이 샬롯이라는 엑스트라 업체를 따로 만들고 유체이탈을 시전한다.
뭐 좋다.
본인이 몸담았던 조직이 욕먹는게 싫어서
망상이나마 자위하고 싶은 것일수도 있고,
부산갈매기 팬일수도 있으니까.
문제는 전개가 너무 작위적이다.
아무리 복수의 당위가 있다지만 회귀까지 한 마당에
굳이 같은 회사로 기어들어가서 가시밭길을 자초할 건 뭔가.
미래를 아는 입장에서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얼마나 많은데 그걸 다 제끼고
재벌3세 비선실세 노릇에 사내정치만 주구장창 하고 있는 걸 보면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작가가 아는게 저거 밖에 없나 싶은 생각도 든다.
게다가 과로사 당하고 회귀한 사람이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까지 갈아가며 똑같은 짓을 하면서
즐긴다느니 희망과 절망의 차이라느니 되도 않는 내로남불 시전하는 걸 보면
작가가 심리학에 대해선 조예가 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갈등의 진행과정은 원패턴이다.
빤히 보이는 암덩어리들을 투입하면
주인공은 그걸 빤히 지켜보다가 당해주는데
대처방식을 달리해서 글을 끌어가보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주인공의 성격까지 왔다갔다 하는 지경으로 만들어버리면 어쩌란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이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소설이라면 모를까
이건 사건별 다른 인물을 보는 듯 하니
애초에 유통에 이것저것 짜깁기해서 분량을 늘리다
배가 산으로 가는 상황이 되어버린 걸로 보인다.
작가는 아마도 작중에 나오는 송과장 같은 이가 아닌가 싶다.
●[텀블러] 회귀자의 슬기로운 투자생활
묘사를 잘 못한다.
부실한 묘사는 매 장면에서 몰입도를 떨어뜨리게 마련이고,
당연히 글이 지루해진다.
소재가 중구난방이다.
무역, 물류, 제조, 회사원생활, 투자, 헬스, 격투기, 수영, 요리, 주조, 먹방 등등
될만한 건 죄 갖다붙였지만 유기적으로 조직되었으면 모를까
글이 사방군데로 튀니 정신만 산만하다.
거기다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는데 시간의 방이라도 쓰는지 타임라인은 엉망이다.
등장인물과 사건의 배치는 1차원적이고 훤히 읽힌다.
작가실력에 많은 수는 버거웠는지 얼마 안되는 인물로 글을 끌어나가는데
그 인물은 대부분 인맥으로 얽혀있다. 작가편의주의적 진행의 전형.
그중 큰 지분을 차지하는게 해병대전우회.
그나마 자료조사는 좀 했는지 상사맨 생활의 디테일은 봐줄만한데
앞서 말했다시피 글이 사방으로 튀니 도로아미타불.
영업직이 인맥관리를 중시하는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조직이 그러면 망조가 들리는 것이고,
정부든 기업이든 조직내 사조직은 중요한 문제로 취급하는데
작중에선 아무 문제의식 없이 대놓고 떠들어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중 가면 해병정신과 꼰대문화를 예찬할 지경.
정계와 재계는 불가근불가원.
유착은 문제지만 돈과 권력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데
작가가 정치혐오증인지 정치관련부분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정부는 엑스트라 비중이고 '서민을 위하는' 공무원들들은
하나같이 주인공을 도와주려고 안달이다.
진짜 경험이 아닌 들은 풍월로만 글을 썼다는게 드러나는 부분.
작가의 국제관은 친일반중-한미일공조로 대변된다.
주인공을 도와주는 인사는 대부분 미국 일본.
동남아는 물류기지이고, 아프리카는 자원창고라는 인식이 끝.
각국의 상황과 발전모델이 다 다른데
소상공인 유니언 만들고 돈 부으면 다 해결된다는
머리가 꽃밭에 가 있는 상상이 글의 중반부를 지배한다.
총평 : 사람에 대한 관찰, 조직론에 대한 아무런 성찰 없는 작가가
술자리에서 들은 썰을 얼기설기 기워 만든 프랑켄슈타인 같은 글이다.
●[폭식마왕] 로마 재벌가의 망나니
서사구조가 명확하고 전개가 깔끔하다.
막 감동까진 아닌데 기본적으로 글을 잘씀. 후속작이 기대된다.
●[손가락부러짐]히로인을 강탈한 악당이 되었다.(19N)
'천착'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글.
라노벨 성향 특히 학원물을 쓰는 작가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작가본인의 경험이 일천하고 필력이 좋다 할 수 없으니
인물과 사건의 범위를 제한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은 좋은 판단이나
일반적이지 않은 특정취향이나 기벽에 매달려 글을 진행하는 것은
독자의 감정이입을 어렵게 하고 피로도를 올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어둠의Dark] 이혼 후 코인 대박
일단 글쓰기의 기본은 갖춘 작가이다.
몇몇 퇴고 안된 부분이 눈에 띄긴 하지만 편집팀의 실수 정도로 보여지고.
보통 사건을 진행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풀리는 과정에서 감정선이 이어지는데
이작품은 그게 뚝뚝 끊긴다.
작가가 평소에 감정기복이 적은 사람인가 싶은 부분.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주인공이 상대방을 설득하면서
당위를 주장하고 거기에 동조 혹은 반발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지나치게 생략되어 있다.
주인공의 전직은 영업직이지만 작가의 실제는 그러하지 못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자본의 축적과정에는 수많은 테클이 들어오고,
그 중에는 반드시 정치권이 있게 마련인데
중간과정을 건너뛰니 갈등요소가 대부분 사라지고 글이 심심해져버렸다.
작가의 정치혐오를 주인공에 투영하는 것은 마음대로이나
주변인물 모두에게서까지 정치적 견해나 개인적 욕망에 따른 일탈행위를 거세해버린 것은
작품의 핍진성을 해하는 일이며 작가의 인문사회학적 소양이 일천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거기에 빨삼성, 친기업, 친미를 넘어 미국인이 되어버린 주인공,
반중에 일본과의 첨예한 문제는 거론치 않음,
G7중심의 수박겉핧기식 국제관은 어딘가 단체의 입장과 매우 흡사하다.
총평 : 쾌감도 감동도 없다. 심심.
●[이준호] 계약하시겠습니까?
인물설정, 사건 전개, 상황묘사 등 상업작가로서의 기본은 한다.
다만 부동산과 공인중개사라는 직업군을 선택했으면
자료조사를 좀 면밀히 해서 에피소드 위주로 풀어나갈 수 있었을텐데
자극적인 글을 만드느라 조폭에 격투기에 인방, 요리 등
팔릴만한 요소를 집어넣다보니 전개가 산만해지고
매 회 진행과 관계없는 만담으로 글의 분량을 늘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줄평 : 라면 스프랑 김치국물 둘다 만땅 때려넣으면 꿀꿀이 죽이 된다.
●[한얼23] 9서클 마법사의 현대생활
무슨 공모전1등이라는데 이세계물 초창기에나 썼을법한
'어서와지구는처음이지?' 메타에 오글거려서 도저히 못보겠다.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꺼야~
20화를 못참고 하차.
●[우월한인간] 이혼 후 탄탄대로
결말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작품이다.
끝을 얼마나 병신같이 끝낼지.
그래서 끝까지 다 봤다.
일단 작가는 관종에 지적수준이 심각하게 떨어지지 않나 의심된다.
단편적인 캐릭터, 작가편의적인 이벤트, 뚝뚝 끊어지는 장면전환,
여기 찝적, 저기 찝쩍 산만한 전개에 뒷수습은 절반이나 될라나.
개연성은 둘째 치고 관련업계에 대한 조사는 하나도 되어있지 않고,
기본적인 상식이 떨어지는 사람이 들은 풍월로 글을 쓰면 이런 괴작이 나온다.
담당자가 고생했는지 그나마 퇴고는 덜 심한 수준.
작가 성향을 작품에서 노골적으로 보여주는데
친삼성, 친재벌, 반노조, 친검찰, 반민주당.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사실왜곡이 심함.
현실에서 터진 국힘쪽 게이트를 작품내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한걸로 서술.
시민단체, 노조측 인물은 모두 상황파악 안되고 돈을 탐하는 인물로 묘사.
작품 중반 이후 악역은 대부분 중국인이거나,
중국의 사주를 받은 민주당 인사로 나옴.
일본, 친일파 절대 언급하지 않음.
검찰, 국정원 악역 1도 없음. 모두 주인공 도우미.
이쯤 되면 일밍아웃.
전세계에서 국빈방문요청이 쇄도하는데
정작 방문한 나라는 미국, 프랑스 끝.
유로존, 중동의 역학관계에 대한 인사이트는 하나도 없음.
동남아, 호주, 중남미? 인사이트는 커녕 언급도 없음.
일본? 언급하는 순간 좋은 말 안나오니 애초에 언급 안함.
그냥 중국 나쁜 놈 끝.
금융, 재계, 출판계, 연예계, 게임판, 정치권, 판은 왕창 벌여놓고
중반부 이후 정치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면서 글을 질질 끌어가는데
폭발하는 지뢰들을 견뎌가며 마침내 이 작품, 아니 이 똥덩어리의 끝에 서면
설마설마 하던 예측을 여지없이 확인시켜준다.
아...이 작가라는 새끼는 천공이 되고 싶구나.
여기서부터는 약스포.
코인으로 돈 벌고나서 화상회의 업체 사놓고
뜬금없이 크루즈를 타러 가는데 얻어걸리는 인연이 경쟁사 딸내미.
→ 존나 자까 편의주의적이다. 이새끼 크루즈는커녕 요트 구경도 못해봤다에 한표.
기항지에서 밥먹는데 뜬금없이 몸이 불편하다는 경쟁사 아들내미가 식당을 뛰쳐나가 실종됨.
집사가 따라다닐만큼 유력가문일행인데 수행원,경호원 한명이 없어서 아픈 애를 방치한다.
→ 기본적인 인과관계를 다 씹어먹을만큼 뇌가 우동사리구나.
아무도 해결못하는데 어둠의 다크골목길에 뙇하니 주인공이 나타나 5:1결투 뚜씨뚜씨하고 애새끼 구출.
→ 작가액션물의 세계가 아직 중고딩일진놀이를 못벗어났다.
거기에 범행이 일어났으면 계획적/우발적인지, 범행동기라던지,
범행인원구성이 맞아들어가야하는데 이건뭐 맞는게 하나도 없다.
→ 은인코스프레는 덤이고 그냥 골목길 결투씬 한번 해보고 싶었구나.
회귀를 했으면 그걸로 돈을 버는 것은 좋다.
근데 예언을 한답시고 임금님귀 당나귀귀를 유투브에 시전하고
부계정을 따로 파서 그걸 해설을 하고 있다.
→ 관종이구나.
게다가 회장이 되고나서 부계정이 자기꺼라고 공개를 해버리고
심지어 기업홍보에 이용해먹는데 본계정은 전세계인이 아무도 모른다
→ 이 작가는 금융,정보계는 물론이고 IT에 대한 기본 상식이 하나도 없구나. 설마 백치미를 강조하고 싶은건가?
●[컵라면] 미들어스2049
이 작가 확실히 잘 쓴다!
판타지와 사이버펑크가 만난 작가만의 세계관에 매력적인 캐릭터와,
긴장감을 쥐고가는 사건전개.
얼치기들만 숱하게 봐오다 멀쩡한 작가를 보니
반가워서 눈물이 날 지경. 차기작이 기대된다.
●[구글다스] 재벌집 기둥서방이 되었다
깔끔한 진행, 인물간 만담과 티키타카는 볼만하다.
허나 직업적 디테일은 나오다 말고 반 이상은 사내정치 이야기가 차지한다.
●[곰대리] 초공간조작 VVIP 짐꾼
일단 글은 매끄럽게 쓴다.
캐릭터는 그다지 보이지 않고, 주인공 성격은 고구마에 가깝다.
아마도 작가 본인이 유교보이 캐릭터이고
그게 반영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든다.
고사성어나 인용구가 나오는데 겉도는 느낌.
단락별 파워밸런스 설계가 엉망이다.
정치, 경제, 국제정세, 인간에 대한 고찰,
어느 쪽도 뭔가 보여줄듯 하다 끝난다.
흥미로운 소재인데 아쉬운 글.
●[서인하] 재벌의 품격
유럽주재원을 했던 사람이 재벌집막내아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소설을 쓰면 이런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서인하 이 작가는 진짜 디테일만큼은 현 웹소설업계 최강이라 할 수 있다.
회사생활, 그 중에서도 중서부유럽과 중국 주재원의 생활을 묘사하는 부분은
전 작품에서 나타나는데 아마도 실제 경험이 반영되지 않았나 추정할 정도로
그 디테일이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다만 자기 전문분야가 확실한 반대급부로
영미권과 이머징마켓에 대한 언급이 전멸한 것은 아쉬운 부분.
디테일이 받쳐주니 대사도 찰지고, 인물설정이나 서사도 나무랄데 없이 전개된다.
옥에 티를 다시 꼽자면 작품 중반 이후에 주인공 독백으로만 진행되는 부분이
종종 튀어나오는데 작품이 늘어지는 느낌을 주는 요소가 된다.
그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판 회사물 작가중에서는 단연코 탑티어임은 분명하다.
1회차에 넉다운당했다.
이런 강력한 작품은 참 오랫만.
왜 야설작가들이 작가취급을 못받는지에 대한 예시.
한국어능력시험3급이 쓴듯한 글이다.
●[담하이데] 기상청 공무원 현태오
기본적인 글 진행능력은 있지만 평면적 캐릭터에
구멍난 설정은 따로 놀고, 장면전환은 삐그덕댄다.
시제,인칭명사, 저희/우리, m ㎧ 단위혼동 등 퇴고가 아쉽다.
일해라 편집팀!!
●[하이볼] 손만대면 전부 떡상
시리즈8.5 킬탐. 무난함.
플롯이 좀 산만하고 애정,심리묘사 영...
떡상하기엔 어설픔.
●[김연우] 뉴 라이프 [개정판]
kakao9.8 프로페서 재밌게 잘 봐서
같은 교수물인데 재탕 느낌. 무난하다.
●[Cider.cap] 조지 부시의 위대한 미국
기본적으로 작가가 서술능력은 좋다.
글의 전개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자체는 막힘이 없지만
작품을 읽다보면 응? 이게 뭔말이야? 하는 단어가 곳곳에 나오는데
글 잘 넘기다 목구멍에 턱턱 걸리는 느낌이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
129편에 "주미수단 대사관"이라는 괴랄한 단어가 나온다.
"수단 주재 미국 대사관"을 말하고 싶었던가본데.
한번이면 오타인가? 퇴고가 안되었나보다 넘어가겠는데 이게 반복적으로 나온다.
작가가 한자에 대한 이해가 없으며, 음훈에 대한 아무런 고민이 없다는 이야기다.
자본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같은 단어는 구분 없이 마구잡이로 쓰이며,
그 대칭이 되는 개념 또한 제맘대로이다.
작가의 인문학적 소양이 일천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행정학과를 나왔다는 주인공인데 세계최강대국의 대통령이
비서관급 참모회의나 장관급 정례회의 한 번 없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비서실장과 둘이서 일처리를 다 한다.
작가의 사회경험, 그 중에서도 조직생활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여기서부터 약스포.
작중에 보면 이라크를 분할하는데 유프라테스강을 따라 서남과 북동으로 나눈다.
그리고 서남에서 수백만의 난민이 발생하는데 그 수가 유럽을 마비시킬 정도이다.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이야기냐면 바그다드, 힐라, 쿠트, 디와니야, 아마라 등
이라크 큰도시의 대부분은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사이에 있는 초승달 지대에 있다.
바스라 정도만 유프라테스 남쪽에 있는데 그나마도 시가지의 1/3은 강건너편에 있고.
농토와 거주지의 대부분이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 북동쪽에 있는데
어떻게 서남의 사막에서 수백만의 난민이 생길수 있다는 말인가.
거기에 북부유전의 쿠르드족에 관한 부분은 단 1도 나오지 않는다.
작가는 중동에 대한 인문,사회,지리학적인 기초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그저 구글맵만 보고 선을 긋고 상상을 했다고 보여진다.
18세기 유럽놈들이랑 똑같은 짓을 한거다.
더 중요한건 이슬람내부의 종교갈등에 대한 내용이다.
작중에 나온 것처럼 강을 따라 서남과 북동으로 \이렇게 나뉘는 것이 아니라
수니와 시아파가 서북과 동남으로 / 이렇게 나뉘는데 이에 대한 구분은 일절 없고,
서남에 있는 수니파가 북동의 시아파 지역을 지나
그 시아파의 본산인 이란으로 정치적 망명을 한다?
더군다나 조또 아무것도 없는 이란고원을 뚫고
일가족이 두달을 걸어서 아프카니스탄으로 망명을 한다?
진짜 그 동네에 대해 진짜 1도 모르고 개발새발 써내려간거다.
한줄평: 썰 좀 푼다고 고민없이 글 쓰면 이렇게 된다.
●[구소재] 아포칼립스 셸터 관리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능이 있는 작가로 보인다.
다만 시작할 땐 세기말하드보일드였던 장르가
세계관이 확장되면 될수록 SF연애물로 바뀐다. 하차.
●[사자혼] 회귀도 13번이면 지랄 맞다 @ 1-334 完
헌터회귀물 탑매 임기첫날과 함께 3대연중작으로 불리우다 완결됨.
훔치고, 빼앗고, 때리고, 죽이고, 의심하고, 배신하고,
위선과 위악 온갖 마이너스 감정으로 가득찬 글.
가뜩이나 삶이 스펙타클한데 읽다보면 더 피곤해진다.
무료한 삶에 자극이 필요한 사람에겐 괜찮을수도.
●[볼따] 인간을 먹는 꽃
잦은 시점 변화는 정신없고, 나름 스택 쌓던 진행은 뜬급포 급발진으로 뭉개진다.
서사는 구구절절인데 어설프게 던저준 복선은 뭐 대단한거라고 안알랴줌 이러고 있다.
보통 인물의 사연을 듣고 독자가 심각해져야 하는데
희노애락을 느끼는 인물을 보며 감정이입에 어려움을 느낀다.
70%하차
●[무정호] 로또 1등으로 유통재벌
글이 심심하다.
유머라고는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형제간에 티키타카정도?
그래도 유통쪽 기업사가 은근 묻어나길레 조사는 좀 했나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 왠만한 건 위키 보고 베낀거였더만.
주격전지는 국내와 동남아.
대리만족요소 없이 주구장창 사업확장만 하다 끝나나 싶었는데
막판에 유통업계 공공의 적 롯데 살짝 조지나 싶더니만 허망하게 끝난다.
●[호오르혜] 주식치트로 인생역전
설정은 빈약, 전개는 중구난방, 묘사는 대충, 유머는 실종.
작가는 단어가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
단어와 단어의 상관관계에 대해 곱씹어본 적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예를 하나만 들어보자.
"선발주자로 들어온 대한마켓이..." 응?
어떤 시장에 "들어온다"는 표현은 보통 후발주자일 때 쓴다.
선발주자의 경우 그 시장자체를 개척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을 만들면서 이미 들어가 있으므로 "들어온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
이런 식의 앞뒤가 맞지 않은 단어선택이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등장인물간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 작가도 어지간히 아싸구나 느낄수 있다.
공적인 자리에서의 대화란 설득,협상,강제,도발,정보공유 등의 목적을
가지게 마련인데 각각의 목적에 맞는 대화형태는 찾아보기 힘들다.
거기에 제목 첫단어가 주식인데
정작 작품에서 주식,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박겉핧기이고
대부분의 지면을 협잡질로 채운다.
생뚱맞은 연예계물과 육아물로 주의는 분산되고,
매회 거슬리는 비문을 보고 있노라면 핸드폰을 들고
나는 누구인가,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컵라면] 무림서부
술술 잘 읽힌다.
캐릭터, 사건의 전개 빠지는 요소 없고 군더더기도 없다.
차기작이 기대된다.
●[왕상준] 베르사유의 이방인
시제는 어긋나고 토씨는 어울리지 않다.
묘사는 부족하고 서사는 불친절하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넘어가고, 불필요한 설명은 반복된다.
회차의 마지막에 복선인지 절단신공인지를 시도하는데
다 드러내서 보여줘도 뒤통수를 때려야 훌륭한 마술인 바
꽁꽁 숨겨놓고 맞춰봐 혀를 낼름낼름하니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싶다.
안타깝께도 작가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글로 풀어내는 능력이 부족해보인다.
50화즈음 하차.
●[강산] 매지컬 써전
존칭과 하대, 과거와 현재, 동사와 형용사가 뒤죽박죽,
캐릭터 성격은 들쭉날쭉, 한자 독음은 틀리기 일쑤고,
검수는 구멍이 숭숭, 이것저것 짜깁기한 장르들은 어울리지 않고 떠다니고,
현실역사 차용은 유치하며, 꼰대스런 15금 농담은 짜증난다.
●[글러브] 레벨업 하는 한의사
네9.0 카9.9 일상, 힐링, 슴슴.
직업물에서 디테일이 살아있다는건 중요한 요소.
사건의 긴장감은 거의 부재. 물 흐르듯 술술 넘어간다.
한의원물이라고 힐링인가...
●[김형준] 백룡공작 팬드래건
프롤로그를 봤을 땐 간만에 판타지 느와르물을 보는가 했지만
채 5화가 되지 않아 라노벨의 역습이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공자, 황자, 황녀가 둘러앉아 쎄쎄쎄 하는 꼴을 보다가
50화를 못넘기고 하차.
●[까다롭스키] 고종, 군밤의 왕
필력 좋다는 평에 도전.
등장인물의 대화를 고증을 살려서 고어체로 하는 것은 좋다.
그런데 지문까지 그럴 필요는 없잖아?
생식이 좋다지만 밥상 차리는데 생쌀로 밥공기를 채우면 밥이 제대로 넘어가겠냐고.
작가님 메소드연기 너무 심하게 들어가신듯.
●[경계의정원] 재벌가에 끼어들었다
범 삼성가에서 3남 이건희 산하의 직계라 할만한
전자를 중심으로 한 세력을 떼어 '삼디'를 구성한 후
나머지 전체를 범 강운계열이라는 별도의 그룹으로 편제.
그것을 주인공의 본진으로 삼는다.
(주인공 작명실력 탓하더니 작가 본인의 작명실력이 그런거였...)
대충 보면 기업사에서 정사20에 야사가40,
나머지를 작가 창작으로 채워넣은듯 보이는데
대기업 눈치를 보는건지 자료조사를 날림으로 한건지
현대만 주구장창 나오고 나머지는 어쩌다 한컷 정도 스쳐지나간다.
나머지 기업평가는 엉망.
작중에서 주인공이 기업활동을 하는 국가는 한국, 미국, 일본 끝.
중국은 COVID19 관련 에피소드만 언급. (feat.에티오피아)
작가의 세계관이 거기까지라는 소리.
돈을 쓸어담다보니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서 현물시장으로 넣는 대목이 나오는데
정작 선물시장이나 현물자원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음.
정치부분을 보자면 정치헌금은 디폴트로 깔고,
기본적으로 정치인을 낮잡아보는 시선이다.
'정치인=돈먹는멍청이'정도 랄까?
노O우, 김O삼까지는 납짝 업드린 스탠스였다가
김O중,노O현은 김O중과 아이들 정도로 가지고 놀기 시작하더니
이O박O혜는 사람 취급도 안한다.
정계나 공무원조직에 대한 경험이 없는지
국회나 행정 파트의 디테일한 내용은 다루지 않고 슬쩍 넘어가는데
정치권 인물을 싫어하는건가 싶다가도 킹메이커랍시고 근묵자흑하고
그 와중에 이O창 끼고도는거 보면 이 새끼는 뭔 스탠스인가 싶다가
지 애비 대통령 시키고 나중엔 헌법개정해서 지가 3연임 해먹겠다고 뎀비는거 보면
정계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제정신이 아니란걸 알아차릴 수가 있다.
글의 긴장도는 6공까지 좀 조여주는가 싶다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 널널이 빤쓰.
애초에 설정자체가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핍진성이 개차반.
특정인물,단체에 대한 작가 본인의 기호를 너무 강조하는데
아무리 에피소드식으로 끼워넣는다지만 생뚱맞게 튀어나오니 몰입이 깨진다.
기본지식이 없으면 자료조사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본인기준에 필요하다 싶은 부분까지만 한건지
아님 필력의 한계를 인지하고 과감히 생략한건지는 모르겠다만
그렇게 무대를 제한한다면 구성으로 조밀하게 하고 사건을 타이트하게 끌고 가야 하는데
특정인물, 특정단체, 특정사건만 너무 두드러지다보니
빌드업트리가 망가지고 글의 밸런스가 깨지는 상황이 온다.
1줄요약 : 자료조사 하기 싫은 작가의 되다만 한풀이소설.
●[비가] 화산귀환
고구마는 싫은데 정파놀이는 하고 싶은 전형적인 일진형 주인공이
헬창오덕질 하다가 가끔씩 있어보이는 척 하는 패턴이 계속 반복된다.
만담과 슬랩스틱을 빼면 글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 같다.
385 하차
●[청지율] 이세계 광고마스터
뜬금없는 사건에 캐릭터는 단순하며, 일본어 번역체에 묘사는 진부하다.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라노벨. 아니 초등인가?
주인공 지능수준을 끌어올리기 힘들면
주변인물의 지능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세계전체의 지능을 초토화시킨 스케일은 처음.
4화를 못버티고 후퇴.
●[돈많을한량] 할리우드 김치 재벌
대사와 지문이 따로 노는데 설명이 좀 길어진다 싶으면 여지없이 나무위키 복붙이고,
진행은 제작비 얼마 들여서 얼마 벌었다 원패턴에
소설을 보는건지 회계장부를 보는건지 헷깔릴 판국인데
그와중에 숫자계산은 하나도 안된다.
실제 인물,회사의 이름을 그대로 쓰지 않기 위해 작명을 하긴 했지만
위키 복붙하다보니 수정하지 않은 실명이 고대로 나오기 일쑤인데다가
그 영문작명의 수준 자체도 처참한데
국어 맞춤법부터가 엉망이니 탓하기가 오히려 미안한 지경이다.
대사체는 나이차이 난다 싶으면 하구나, 한단다 일색이고,
인물간의 갈등이나 서사는 초등학교 일기장을 보는듯 하다.
한줄평 : 평소 나무위키를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거부감이 없을 수도 있다.
●[매트] 재벌집 막내로 회귀한 김팀장
글이 사방으로 튄다.
작가 본인 취향인 부분만 조사를 뜨문뜨문 해서 짜깁기한 글.
주인공은 정치적 소신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경영철학도 딱히 없다.
보통 천재는커녕 범재도 못되는 작가가 쓴 천재주인공 소설은
주변인물을 바보 만들어서 주인공이 군계일학을 만들게 마련인데
아니나 다를까 이 글 역시 한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는 사람들이 어린애한테 이리저리 휘둘린다.
거기에 작가가 조직생활을 해보지 않았는지 조직의 생리에 대해서는 거의 깜깜이고,
등장인물 몇명만으로 글을 끌어간다.
대사 칠 때 주격이 아닌 항상 3인칭을 쓰는건
등장인물에 몰입하지 못하고 따로 노는 배우를 보는듯 하고,
앞뒤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쓰는 걸 보면
작가의 국어실력이 그렇게 썩 좋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작가님 필력 수련 많이 하셔야겠다.
●[북홀릭] 핵무기도 만들어 드릴까요
사건진행이 뭔가 답답하다.
작가의 머릿속에 있는걸 100퍼 다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 느낌.
작품 초반에는 그나마 주변인물과 티키타카가 나오지만
후반부는 거의 사건진행 일변도에
간간히 나오는 유머코드는 너무 아재스럽다.
그리고 그놈에 혼잣말.
사건의 묘사방식이 저런것밖에 없나 싶을정도로 단조롭다.
●[김현빈] 난 할 수 있어
기본은 탄탄하다.
요새 우후죽순 나오는 얼치기 작가들과 달리 사회경험도 있어뵈고 인문학소양도 있는듯 하다.
유통업계에 대한 자료조사도 잘 되어있는 편이고, 조직생활의 디테일도 살아있다.
특이한 점은 작가가 롯O 출신인건지 자료조사 한게 하필 롯O인건지 모르겠지만
잠실에 본사사옥과 호텔, 백화점이 있는,
정황상 누가 봐도 롯O인 회사를 굳이 중심 삼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유통업계에서 으뜸 가는 양아치라 불리우는 일본계 회사를
국뽕에 앞장서는 윤리경영의 선두주자로 만들어놨다.
롯O라고 대놓고 쓰면 욕 먹을까 걱정 되긴 했는지
굳이 샬롯이라는 엑스트라 업체를 따로 만들고 유체이탈을 시전한다.
뭐 좋다.
본인이 몸담았던 조직이 욕먹는게 싫어서
망상이나마 자위하고 싶은 것일수도 있고,
부산갈매기 팬일수도 있으니까.
문제는 전개가 너무 작위적이다.
아무리 복수의 당위가 있다지만 회귀까지 한 마당에
굳이 같은 회사로 기어들어가서 가시밭길을 자초할 건 뭔가.
미래를 아는 입장에서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얼마나 많은데 그걸 다 제끼고
재벌3세 비선실세 노릇에 사내정치만 주구장창 하고 있는 걸 보면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작가가 아는게 저거 밖에 없나 싶은 생각도 든다.
게다가 과로사 당하고 회귀한 사람이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까지 갈아가며 똑같은 짓을 하면서
즐긴다느니 희망과 절망의 차이라느니 되도 않는 내로남불 시전하는 걸 보면
작가가 심리학에 대해선 조예가 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갈등의 진행과정은 원패턴이다.
빤히 보이는 암덩어리들을 투입하면
주인공은 그걸 빤히 지켜보다가 당해주는데
대처방식을 달리해서 글을 끌어가보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주인공의 성격까지 왔다갔다 하는 지경으로 만들어버리면 어쩌란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이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소설이라면 모를까
이건 사건별 다른 인물을 보는 듯 하니
애초에 유통에 이것저것 짜깁기해서 분량을 늘리다
배가 산으로 가는 상황이 되어버린 걸로 보인다.
작가는 아마도 작중에 나오는 송과장 같은 이가 아닌가 싶다.
●[텀블러] 회귀자의 슬기로운 투자생활
묘사를 잘 못한다.
부실한 묘사는 매 장면에서 몰입도를 떨어뜨리게 마련이고,
당연히 글이 지루해진다.
소재가 중구난방이다.
무역, 물류, 제조, 회사원생활, 투자, 헬스, 격투기, 수영, 요리, 주조, 먹방 등등
될만한 건 죄 갖다붙였지만 유기적으로 조직되었으면 모를까
글이 사방군데로 튀니 정신만 산만하다.
거기다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는데 시간의 방이라도 쓰는지 타임라인은 엉망이다.
등장인물과 사건의 배치는 1차원적이고 훤히 읽힌다.
작가실력에 많은 수는 버거웠는지 얼마 안되는 인물로 글을 끌어나가는데
그 인물은 대부분 인맥으로 얽혀있다. 작가편의주의적 진행의 전형.
그중 큰 지분을 차지하는게 해병대전우회.
그나마 자료조사는 좀 했는지 상사맨 생활의 디테일은 봐줄만한데
앞서 말했다시피 글이 사방으로 튀니 도로아미타불.
영업직이 인맥관리를 중시하는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조직이 그러면 망조가 들리는 것이고,
정부든 기업이든 조직내 사조직은 중요한 문제로 취급하는데
작중에선 아무 문제의식 없이 대놓고 떠들어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중 가면 해병정신과 꼰대문화를 예찬할 지경.
정계와 재계는 불가근불가원.
유착은 문제지만 돈과 권력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데
작가가 정치혐오증인지 정치관련부분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정부는 엑스트라 비중이고 '서민을 위하는' 공무원들들은
하나같이 주인공을 도와주려고 안달이다.
진짜 경험이 아닌 들은 풍월로만 글을 썼다는게 드러나는 부분.
작가의 국제관은 친일반중-한미일공조로 대변된다.
주인공을 도와주는 인사는 대부분 미국 일본.
동남아는 물류기지이고, 아프리카는 자원창고라는 인식이 끝.
각국의 상황과 발전모델이 다 다른데
소상공인 유니언 만들고 돈 부으면 다 해결된다는
머리가 꽃밭에 가 있는 상상이 글의 중반부를 지배한다.
총평 : 사람에 대한 관찰, 조직론에 대한 아무런 성찰 없는 작가가
술자리에서 들은 썰을 얼기설기 기워 만든 프랑켄슈타인 같은 글이다.
●[폭식마왕] 로마 재벌가의 망나니
서사구조가 명확하고 전개가 깔끔하다.
막 감동까진 아닌데 기본적으로 글을 잘씀. 후속작이 기대된다.
●[손가락부러짐]히로인을 강탈한 악당이 되었다.(19N)
'천착'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글.
라노벨 성향 특히 학원물을 쓰는 작가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작가본인의 경험이 일천하고 필력이 좋다 할 수 없으니
인물과 사건의 범위를 제한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은 좋은 판단이나
일반적이지 않은 특정취향이나 기벽에 매달려 글을 진행하는 것은
독자의 감정이입을 어렵게 하고 피로도를 올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어둠의Dark] 이혼 후 코인 대박
일단 글쓰기의 기본은 갖춘 작가이다.
몇몇 퇴고 안된 부분이 눈에 띄긴 하지만 편집팀의 실수 정도로 보여지고.
보통 사건을 진행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풀리는 과정에서 감정선이 이어지는데
이작품은 그게 뚝뚝 끊긴다.
작가가 평소에 감정기복이 적은 사람인가 싶은 부분.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주인공이 상대방을 설득하면서
당위를 주장하고 거기에 동조 혹은 반발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지나치게 생략되어 있다.
주인공의 전직은 영업직이지만 작가의 실제는 그러하지 못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자본의 축적과정에는 수많은 테클이 들어오고,
그 중에는 반드시 정치권이 있게 마련인데
중간과정을 건너뛰니 갈등요소가 대부분 사라지고 글이 심심해져버렸다.
작가의 정치혐오를 주인공에 투영하는 것은 마음대로이나
주변인물 모두에게서까지 정치적 견해나 개인적 욕망에 따른 일탈행위를 거세해버린 것은
작품의 핍진성을 해하는 일이며 작가의 인문사회학적 소양이 일천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거기에 빨삼성, 친기업, 친미를 넘어 미국인이 되어버린 주인공,
반중에 일본과의 첨예한 문제는 거론치 않음,
G7중심의 수박겉핧기식 국제관은 어딘가 단체의 입장과 매우 흡사하다.
총평 : 쾌감도 감동도 없다. 심심.
●[이준호] 계약하시겠습니까?
인물설정, 사건 전개, 상황묘사 등 상업작가로서의 기본은 한다.
다만 부동산과 공인중개사라는 직업군을 선택했으면
자료조사를 좀 면밀히 해서 에피소드 위주로 풀어나갈 수 있었을텐데
자극적인 글을 만드느라 조폭에 격투기에 인방, 요리 등
팔릴만한 요소를 집어넣다보니 전개가 산만해지고
매 회 진행과 관계없는 만담으로 글의 분량을 늘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줄평 : 라면 스프랑 김치국물 둘다 만땅 때려넣으면 꿀꿀이 죽이 된다.
●[한얼23] 9서클 마법사의 현대생활
무슨 공모전1등이라는데 이세계물 초창기에나 썼을법한
'어서와지구는처음이지?' 메타에 오글거려서 도저히 못보겠다.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꺼야~
20화를 못참고 하차.
●[우월한인간] 이혼 후 탄탄대로
결말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작품이다.
끝을 얼마나 병신같이 끝낼지.
그래서 끝까지 다 봤다.
일단 작가는 관종에 지적수준이 심각하게 떨어지지 않나 의심된다.
단편적인 캐릭터, 작가편의적인 이벤트, 뚝뚝 끊어지는 장면전환,
여기 찝적, 저기 찝쩍 산만한 전개에 뒷수습은 절반이나 될라나.
개연성은 둘째 치고 관련업계에 대한 조사는 하나도 되어있지 않고,
기본적인 상식이 떨어지는 사람이 들은 풍월로 글을 쓰면 이런 괴작이 나온다.
담당자가 고생했는지 그나마 퇴고는 덜 심한 수준.
작가 성향을 작품에서 노골적으로 보여주는데
친삼성, 친재벌, 반노조, 친검찰, 반민주당.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사실왜곡이 심함.
현실에서 터진 국힘쪽 게이트를 작품내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한걸로 서술.
시민단체, 노조측 인물은 모두 상황파악 안되고 돈을 탐하는 인물로 묘사.
작품 중반 이후 악역은 대부분 중국인이거나,
중국의 사주를 받은 민주당 인사로 나옴.
일본, 친일파 절대 언급하지 않음.
검찰, 국정원 악역 1도 없음. 모두 주인공 도우미.
이쯤 되면 일밍아웃.
전세계에서 국빈방문요청이 쇄도하는데
정작 방문한 나라는 미국, 프랑스 끝.
유로존, 중동의 역학관계에 대한 인사이트는 하나도 없음.
동남아, 호주, 중남미? 인사이트는 커녕 언급도 없음.
일본? 언급하는 순간 좋은 말 안나오니 애초에 언급 안함.
그냥 중국 나쁜 놈 끝.
금융, 재계, 출판계, 연예계, 게임판, 정치권, 판은 왕창 벌여놓고
중반부 이후 정치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면서 글을 질질 끌어가는데
폭발하는 지뢰들을 견뎌가며 마침내 이 작품, 아니 이 똥덩어리의 끝에 서면
설마설마 하던 예측을 여지없이 확인시켜준다.
아...이 작가라는 새끼는 천공이 되고 싶구나.
여기서부터는 약스포.
코인으로 돈 벌고나서 화상회의 업체 사놓고
뜬금없이 크루즈를 타러 가는데 얻어걸리는 인연이 경쟁사 딸내미.
→ 존나 자까 편의주의적이다. 이새끼 크루즈는커녕 요트 구경도 못해봤다에 한표.
기항지에서 밥먹는데 뜬금없이 몸이 불편하다는 경쟁사 아들내미가 식당을 뛰쳐나가 실종됨.
집사가 따라다닐만큼 유력가문일행인데 수행원,경호원 한명이 없어서 아픈 애를 방치한다.
→ 기본적인 인과관계를 다 씹어먹을만큼 뇌가 우동사리구나.
아무도 해결못하는데 어둠의 다크골목길에 뙇하니 주인공이 나타나 5:1결투 뚜씨뚜씨하고 애새끼 구출.
→ 작가액션물의 세계가 아직 중고딩일진놀이를 못벗어났다.
거기에 범행이 일어났으면 계획적/우발적인지, 범행동기라던지,
범행인원구성이 맞아들어가야하는데 이건뭐 맞는게 하나도 없다.
→ 은인코스프레는 덤이고 그냥 골목길 결투씬 한번 해보고 싶었구나.
회귀를 했으면 그걸로 돈을 버는 것은 좋다.
근데 예언을 한답시고 임금님귀 당나귀귀를 유투브에 시전하고
부계정을 따로 파서 그걸 해설을 하고 있다.
→ 관종이구나.
게다가 회장이 되고나서 부계정이 자기꺼라고 공개를 해버리고
심지어 기업홍보에 이용해먹는데 본계정은 전세계인이 아무도 모른다
→ 이 작가는 금융,정보계는 물론이고 IT에 대한 기본 상식이 하나도 없구나. 설마 백치미를 강조하고 싶은건가?
●[컵라면] 미들어스2049
이 작가 확실히 잘 쓴다!
판타지와 사이버펑크가 만난 작가만의 세계관에 매력적인 캐릭터와,
긴장감을 쥐고가는 사건전개.
얼치기들만 숱하게 봐오다 멀쩡한 작가를 보니
반가워서 눈물이 날 지경. 차기작이 기대된다.
●[구글다스] 재벌집 기둥서방이 되었다
깔끔한 진행, 인물간 만담과 티키타카는 볼만하다.
허나 직업적 디테일은 나오다 말고 반 이상은 사내정치 이야기가 차지한다.
●[곰대리] 초공간조작 VVIP 짐꾼
일단 글은 매끄럽게 쓴다.
캐릭터는 그다지 보이지 않고, 주인공 성격은 고구마에 가깝다.
아마도 작가 본인이 유교보이 캐릭터이고
그게 반영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든다.
고사성어나 인용구가 나오는데 겉도는 느낌.
단락별 파워밸런스 설계가 엉망이다.
정치, 경제, 국제정세, 인간에 대한 고찰,
어느 쪽도 뭔가 보여줄듯 하다 끝난다.
흥미로운 소재인데 아쉬운 글.
●[서인하] 재벌의 품격
유럽주재원을 했던 사람이 재벌집막내아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소설을 쓰면 이런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서인하 이 작가는 진짜 디테일만큼은 현 웹소설업계 최강이라 할 수 있다.
회사생활, 그 중에서도 중서부유럽과 중국 주재원의 생활을 묘사하는 부분은
전 작품에서 나타나는데 아마도 실제 경험이 반영되지 않았나 추정할 정도로
그 디테일이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다만 자기 전문분야가 확실한 반대급부로
영미권과 이머징마켓에 대한 언급이 전멸한 것은 아쉬운 부분.
디테일이 받쳐주니 대사도 찰지고, 인물설정이나 서사도 나무랄데 없이 전개된다.
옥에 티를 다시 꼽자면 작품 중반 이후에 주인공 독백으로만 진행되는 부분이
종종 튀어나오는데 작품이 늘어지는 느낌을 주는 요소가 된다.
그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판 회사물 작가중에서는 단연코 탑티어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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