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스압] 최근 몇달간 본 작품들 후기 5탄
페이지 정보
본문
●[티타펠꼬망] 디스토피아 페르소나
핵전쟁 300년후 초지능AI가 인간을 배양하는 시대.
냉동되었다 깨어난 전술병기급 사이보그 용병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상상력, 사건을 몰아치는 솜씨, 주변의 변화와 인물심리의 묘사가 도입부부터 꽤 몰입감을 준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때려부수기만 하는 소설은 지금의 나에겐 너무 피로감을 준다.
취향 차이로 하차.
●[가온길] 던전 독점으로 레벨업
크로키로 밑작업한 카툰을 보는듯 하다.
인물은 단편적, 평면적이고, 사건은 사이다 일변도에
파워 인플레이션은 급격을 넘어 뜬금포이며
전개는 빠르지만 구조는 얼기설기 무너지기 직전이다.
깊게 생각하기 싫은, 참을성 1도 없는 독자를 위한 킬탐용 불쏘시개.
100화를 못채우고 하차
●[김종혁] 경영의 귀재
무일푼 고아가 개천에서 용되는 성공스토리.
국내외 유명기업들의 기업사를 바탕으로 컨설팅건을 잘 풀어나갔다.
다만 어떤 부분은 자료가 덜 녹아서 위키느낌이 나긴 한다.
또한 몇몇 부분은 개연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아무리 저승사자 버프라고는 하지만 스무살짜리 핏덩이가
경험해보지도 않은 기업 안에서의 조직문화와
역학관계까지 감안해서 행동하는 것은 에바지.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의 힘이 세지는데
주인공정도의 능력이면 이미 애널리스트의 영역은 넘어섰고
자기가 직접 인수합병하고 전권을 휘두르는게 빠르고 편하다.
끝까지 컨설팅 업체로서만 남아있을 당위성은 많이 떨어진다.
그래도 작가가 이때까지는 글에 신경을 많이 썼네.
<권능의반지>로 데뷔한게 2015년이고 이게 16년이니까...
2018년부터 망가지기 시작한건가.
●[르클레르] 메디치 가문의 사생아가 너무 유능함
정석적이다. 그러나 문장력이 안받쳐준다.
필자가 아는 부분만 확대해서 나머지를 배제하고 극을 이어나가는데
전개에 굴곡이 없으니 사건의 나열에 따라 그저 흘러가기만 한다.
하다못해 구구절절한 사연 하나, 감동적인 연설문 한 편이 없으니
맹숭맹숭한 사건 보고서를 읽고 있는 듯하다.
●[LunStellar] 마피아로 조선 독립
단어도, 문장도, 문단도, 내용도 중언부언.
빼기를 잘 못하시는듯.
페이지 넘기다보면 저번 화에서 본것 같은 데자뷔가 끊임 없이 이어진다.
(그놈에 오까상 백번은 나오는듯.)
아무리 틀린 내용이 없어도 욕설 섞인 꼰대 말투 계속 듣다보면
듣기 싫어지는 게 사람 본능인고, 좋은 말도 한두번이지
문장은 불편해,
전개는 군더더기 고도비만이야,
내용은 분량늘리기 눈에 훤히 보여서 계속 스킵하게 만들어,
작가 본인의 하고 싶은 말이 넘쳐나는 건 알겠는데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도 고려해주셔야죠.
아니 주인공의 생각이라던가 주변이나 상황의 묘사를 하셔야지
무슨 작가 본인의 의식흐름을 독자한테 다이렉트로 꽂아넣고 있어.
이딴 식으로 하실거면 소설이 아니라 논픽션을 쓰셔야지.
중반이후로는 스킵스킵 계속 하다 하차.
한줄평 : 소설을 빙자한 육두문자 신문사설
●[고스름도치] 대영제국에서 작가로 살아남기
웹소설의 표준전과 같은 작품이다.
캐릭터는 명확하고 내용이나 전개나 군더더기 없이 잘 빠졌다.
막 명작이나 그 정도는 아니지만 진흙밭에서 이 정도면 진주지.
커뮤니티 쪽 드립 중에 못알아먹는게 좀 되는 걸 보니
나도 나이를 먹긴 했나보다 생각이 들지만.
간만에 거슬림 없이 완독했더니 시원하네.
●[토종토박] 또 다른 삶
최순실 아빠 최태민 빨아주는 소설.
7,80년대 르뽀소설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도입부를 지나
종교란 무엇인가란 화두에 궤변을 늘어놓음으로써
통일교를 모델로 한듯한 사이비종교를 주인공의 친위세력으로 등장시키더니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대사건들에 대한 언급은
단 한줄도 없이 군부독재에 대한 비판은커녕 아예 편먹고 놀고 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인은 일본과 붙어먹는 매국노로 묘사하는데
군인과 정보조직은 국가에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것으로만 나온다.
그 와중에 노태우, 최태원은 어쩜 그렇게 나이스하게 빨아주시는지.
어우 아주 x구멍 헐겠다.
중반부로 가면 작가의 정치적 성향을 극명하게 드러내는데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은 폭도로 규정하고,
'라도' 출신 인물들은 주인공에게 말도 안되는 악다구니만 쓰는 것으로 묘사하며,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은 공과에 대한 평은 일체 없이
'북괴에 돈 퍼준 놈', '괴설로 노무자 등쳐먹은 변호사' 등의 표현으로 씹는다.
작가 전직이 땅꾼이라도 되는지 뱀탕 예찬에 뱀독으로 정력제 만들어 중동을 평정한다는
어이 가출한 썰을 푸시는데 심지어 작품 후반부까지 반복적으로 나온다.
로맨스라고 집어넣은 여성들의 일화는
주인공은 가만 있으면 여성들이 다 벗고 달려드는 수준인데
국내편은 거의 먹버에 개별서사라고 부여한 썰들은 맥거핀에 그친다.
전형적인 분량 늘리기.
심지어 베드씬은 남여간에 미묘한 감정교류는 실종되고
괴상한 신음소리에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모습만 나온다.
보통 이런 동물의 왕국 수준의 섹스는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업소에서만 섹스를 접해본 사람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그나마 그거라도 꼴리게 쓰면 모를까 경험이 일천하다보니
나중 가면 거의 복붙 수준이라 씬 나오면 그냥 패스하게 될 정도.
개판인 문법과 쌈마이스런 단어사용을 보면
작가는 불학무식했던 사람이 나이를 먹으며
뉴스나 주위에서 주워들은 바를 자기 식대로 조합해 썰 푸는 능력을 개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패턴의 능력자들은 주로 사기꾼들에게 많이 보이는데
이야기에 나름 흡입력은 있어서 앉은자리에서는 계속 듣게 되나
뒤돌아서면 내가 뭘 들었는지 까먹게 된다.
이는 이야기에 서사구조는 있으나 디테일은 없는 속빈 강정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도 긍정적인 요소는 있다.
이런 어마무시한 꼰대도 글을 쓰는데 정상적인 사고관을 가진 사람이 못 쓸 이유가 있나.
희망을 내시라 작가님들.
무슨 개소리를 하나 끝까지 보려고 했는데
중반 이후 내가 이 무슨 시간낭비를 하고 있나 현타가 와 하차.
●[정용] 천재, 세상을 읽다
학원, 재벌, 먹방물 요소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형사물에 가깝다.
호르몬반응을 골자로 한 프로파일링이 내용의 과반을 채우고 있다.
전개에 군더더기가 없어서 초반 몰입감이 상당하다.
간만에 깔끔한 작품을 연달아 보니 암이 치유된듯.
다만 몇몇 퇴고 안된 부분과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평면적이라
후반부로 갈수록 신선함이 휘발되는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
●[암여파더] 만호에서 황제까지
인물간의 서사가 거의 실종
유머나 신파는 뭐 기대할 것도 없고.
위키 보는듯한 기분인데 핍진성은 상당히 떨어진다.
도량형이라던가 경도, 자오선 설정하는 부분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쓴 느낌이고.
특히 지명작명은 끔찍한 수준.
중반으로 넘어가면 기술테크트리가 완전 지맘대로인데
예산 집어넣고 공돌이 갈면 뭐든 다 된다는 주의로
산업혁명기 전후 80년 과정을 8년만에 후루룩 말아먹는다.
뒤로 가면 일본에 동북3성, 몽골, 러시아 다 잡어먹고,
호주 북미까지 거의 세상의 반을 접수해놓고 명나라 눈치보면서
제국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이딴 쌉소리를 하고 있는데
속이 터질라그러는 와중에 나비효과는 어따 팔아먹었는지
역사적인 사건은 깃털 몇개 뽑지도 않고 그냥 드신다.
거기에 무역이랍시고 물량공세를 퍼붓는데
들은 풍월로 거시경제를 다루려니 아무리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 해도
각국 무역총량, 세수, 환차익 개념이 총체적으로 삐그덕거린다.
7부능선 넘기면 왠만해서 끝까지 보는데
요즘 들어 부쩍 시간 아까워서 하차.
한줄평 : 뜻은 높으나 현실은 그닥.
●[오리너구리] 자칭 천마를 주웠다(19N)
무협맛 라노벨이라는 평 그대로다.
일단 필력은 준수한 편이다.
연인사이의 꽁냥거림, 감정교류 이런 부분이라거나
필명이기도 한 오리너구리의 생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비유는
만화적 콘티가 떠오르는 라노벨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무협쪽 스토리도 못쓰는 건 아닌데
문제는 이 둘이 순차적으로 나오면서 이야기의 맥이 자꾸 끊긴다는 거다.
이는 작중의 씬이 갈등구조의 심화와 해결,
그에 따른 긴장해소국면의 보상으로써 기능하는 것이 아닌
작위적 분할, 강제개행의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58퍼 하차.
●[소라게™] 1993 회귀재벌
초장부터 설정이 와리가리한다.
37세에 손 잃은게 일주일 전이랬다가 5년동안이랬다가
다시 37년이라 하고.
주인공이 지네 할머니와 함께 김영삼 만나는 자리에서
70억달러 손에 들고있다고 주인공 입으로 말했는데
쌍용차 인수 후 할머니가 보고받는 자리에서 주인공 달러규모를 모르고 있다.
회사명도 이랬다 저랬다 한다.
샤를이랬다 롯데라 했다,
금성은 그대로 쓰는데 금호는 금오로 바꾸고
삼성은 그대로 쓰면서 넥슨은 또 이상하게 쓰고.
정주영은 정영주인데 김영삼은 또 고대로 쓰고.
50억으로 1500을 벌었는데 수익률이 300%라 하질 않나.
주식전문가가 스윙과 스켈핑을 같은 단타 범주에 넣는다.
IMF시기에 양손에 달러를 들고도 휘두를 줄을 모른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고, 수출입 관련 기업에서 유동성 경색 시국에
달러가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부족해보인다.
의뭉 의문 구분도 안되고
'아들이자 남편을 잃은 두사람의 신선이 허공에서 엇갈리고'
이런 문장을 보면 문장에 대한 고민이 있긴한가 싶다.
대사엔 사족이 많다.
극 진행과 관계없이 애들 떠드는 걸로 2페이지를 소비한다.
이상 총체적 난국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는 진행은 다음화를 누르게 한다.
하지만 결말은 흐지부지 급마무리.
●[쏘쏘라] 몰락한 용사파티가 내게 의존한다
평이 괜찮아서 집어들었는데 확실히 문장력은 있다만
일본 라노벨에서 흔히 보이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일관한다.
위선이든 위악이든 사람의 성향은 방향성을 갖는다.
그런데 + - 결과값을 동시에 갖는 양자역학도 아니고
아무리 작품에 필요한 갈등구조를 위해서라지만
이랬다저랬다 양극단으로 치닫는 등장인물들을 보면
정신분열 케이스만 잔뜩 모아놓은듯하고,
그 중2병 환자들의 유치한 대사를 보고 있자니
독자는 피곤만 쌓인다.
59화 하차
●[불량집사] 이과장 생존기
책으로 배우는 공장생활. 중간관리자의 교범.
좇소 고구마에 대한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최선의 대응.
조사 열심히 하셨나보다. 디테일이 넘쳐난다.
서인하 이후 새롭게 등장한 직업물의 신성...
인가 했더니 인당리 작가였네.
다만 현실에서야 적을 안만드는 것은 현실적이고 중요한 처신이지만
소설에서까지 남양과 중국 문제를 굽신거리는 꼴을 보자니 좀 그렇다.
●[Rovin] 제국의 창고지기
판타지, SCP, 미스테리, 성좌
우선 상상력의 끊임없는 변주에 박수.
모난데 없이 쓴다.
달리 말하면 특별할게 없다.
피터지는 육박전도, 땀내나는 빌드업도,
음모와 배신의 쓴맛도, 로맨스의 달콤함도 한참 부족하다.
중반 이후 흥미 감소.
103화 하차.
●[4분] 전생에 미켈란젤로였다
작중시간선이 쓸데없이 널 뛴다.
인터뷰,발췌문 삽입에, 회상씬에
나름 편집기술을 발휘한듯 한데
긴장되거나 호기심이 자극되는게 아니라
그로 인해 흐름만 뚝뚝 끊긴다.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엔 묘사가 부족하고,
인간을 담아내기엔 긴장감이 하나없다.
144화 하차.
●[뒷집꼬막] 드래곤의 남편(19N)
성격파탄자 여주들에
주제파악 못하고 착한아이 컴플렉스짓하는 주인공
걸핏하면 '헤에~'
일본 라노벨의 영향을 짙게 받은 설정들이 보기 불편한데
그 와중에 상태창 러시는 3페이지씩 날린다.
64화 하차
●[서오] 독식하는 재벌 3세
다른 건 몰라도 작가님 말주변 없는 건 알겠다.
어쩜 대사가 하나같이 밋밋한지.
거기에 진행은 어찌나 위키스러우신지
뭐했다, 어쨌다, 얼마 벌었다 반복.
진행이 완전 퍽퍽살이다.
특정인물들에 대한 작가 개인의 호오가 극명한데
기준이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힘들다.
국가권력구조와 사회자본 총량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대충 300화 언저리 하차.
한줄평 : 욕심은 한가득인데 능력은 없는 작가의 망상.
●[산호초] 둠스데이
서술능력이 꽤 좋다. 상상력과 핍진성의 조합도 괜찮고.
캐릭터 구성, 배경묘사, 사건진행 모난데 없고.
다만 분량의 거의 대부분이 레벨업과 전투의 반복이라
후반부로 갈수록 질리게 되는데
주인공의 격이 높아지면서 맞이해야 할 세계관의 변화라던가
사고실험의 진행이 평면적으로 느껴진다.
신격을 다루는 작품 대부분이 후반부로 가면 못 볼 수준인데
그래도 이건 어찌어찌 다 보긴했네.
●[불량집사] 비누 없이 조선을 바꾼다
문장 깔끔하고, 캐릭터 조성 괜찮다.
고증오류, 설정오류 여럿에 작가편의주의적 사회변화가속,
국제 역학관계에서의 납득하기 힘든 작가만의 희안한 전개 등
껄끄러운 부분이 있지만
확실히 기본에 글빨까지 있는 작가 작품은 어떻게든 끝까지 보게 되는듯.
●[불량집사] 회귀로 세계 재벌
작가가 국어공부는 열심히 했는데
글 쓸 때 의식의 흐름대로 쓴듯한 작품이다.
할양, 조차 단어를 마구잡이로 쓰는데 여러번 반복된다.
'50억년 전에 만들어진 에너지원'은
지구 나이가 45억년인데 그 이전에 만들어진 뭐라 말인가.
조단위의 돈이 움직이는데 기득권이 가만있음.
제조업 단가계산이 엉망이다.
특히 운송비 부분.
중반 이후로는 거의 뇌절 수준이라 넋놓고 봤다.
자료조사도 좀 하고 그러시지
슬럼프 오셨나? 너무 대충 쓰셨다.
작가평 원투펀치는 있는데 훅이 없다.
언어에 대한 감각이 좀 부족.
●[뇌조] 미국 레트로 소설가가 되었다
인물서사가 강점. 감정기복이 크지 않고 물처럼 흘러간다.
80년대 미국 사회상을 보는 재미는 있지만
주인공 활동반경이 그리 넓지 않아 동네생활만 주로 다루는 점이 한계.
작품에서 주인공은 순문학이 대세인 세상에서
천대받는 장르문학의 기치를 들었다만
작가 본인은 온갖 사마외도가 판치는 장르판에서
아직도 순문학 작가의 길을 포기 못한듯하다.
●[김태형] 경영은 됐고 돈만 쓰고 싶습니다
제목만큼이나 되는대로 쓴 글이다.
일단 작품 2/3가 넘어가도록 고등학교 졸업도 안했는데
미성년자가 각국 정상들이랑 맞다이를 뜨고 계신다.
아무리 현판도 판타지라지만
최소한의 개연성은 있어야 헛웃음이라도 나오지 이건 뭐.
작품 구성을 보자.
이 작품은 철저하게 기득권의 입장에서 사건을 전개한다.
재벌물이니 그게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출생의 비밀을 고려하더라도 소시민 입장에서 37년을 살았다는 놈이
철저히 갑의 입장만 생각하기가 어디 쉽냔 말이지.
그 와중에 삼O은 또 어찌나 빨아주시는지.
학생 때부터 경영권다툼 하느라
왠갖 린치에 청부살인까지 하는 파충류집안을
아주 우애가 넘치는 화목한 가정으로 만들어놨다.
시대배경이 80년대인데 군사정권 언급하긴 싫으니
해외로 돌려서 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분량 뽑아내는데
시대물임에도 고증은 엉망이고, 전개는 산만하다.
엉망인 시대고증 예시를 몇개만 들어보자.
주인공 입학동기가 베네딕트 히들스턴, 베어 그릴스
베네딕트 컴버베치 1976년생, 탐 히들스턴 1981년생
나이가 안맞지만 둘을 섞었으니 다른 캐릭터라 치자.
별 활약도 없이 맥거핀으로 그친다.
'그대에게'가 대상 탄 대학가요제를 보고
바로 영국으로 가서 해리포터 작가와 계약하는데
그대에게는 1988, 해리는 1997년작이란건 둘째 치고
작품이 나오기 위해선 작가의 실력도 그렇고
글이 영글어가는 시간이 필요한데
여기선 그 점을 깡그리 무시한다.
피터 잭슨 섭외건도 마찬가지.
이 양반이 이 활동을 시작한건 그 즈음 맞다.
그러나 FD 조연출 거쳐 입봉하고 그러면서
실력도 늘고, 자기 색깔도 찾는거지
무턱대고 될성 부른 떡잎 데려다가 작품 찍어라고 하면
그 퀄이 나오냔 말이지.
그 와중에 마동석은 왤케 좋아해.
마동석이 이민간게 1989년이다.
그것도 CA가 아니라 텍사스.
87년이면 아직 국적 포기하고 '미필할 결심'도 하지 않았을 때고.
엮어도 좀 봐가면서 엮으라고 좀.
무어의 법칙은 개뿔
메모리 사이즈도 안나왔는데 아이팟을 만들고
멀티플렉스도 없는 89년에
국내 박스오피스 800만 찍는다는거 보고 어이상실.
320화쯤 하차.
한줄평 : 정신 빠진 게 꼭 나이든 애새끼가 쓴 글 같다.
●[오각김밥] 전생 속으로 들어간다(19N)
평은 좋은데 창작물속으로 아류라는 평도 있음
보긴 다 봤다. 그럭저럭 킬탐.
경지 높아지며 루즈해짐.
형이상학 불가해의 영역은 잘 다뤄야 본전인데
왜 꼭 미련한 시도를 하는지...
●[문어탄산] 히어로 세계 속 세뇌 빌런으로 살아남기(19N)
이런 장르는 상황과 심리를 얼만큼 다양하게 잘 변주하는가가 관건인데
인물서사만 숙제하듯 간신히 해놓고 나머지는 낙제를 피하지 못한다.
특히 s씬은 거의 동일패턴.
안타깝게도 경험 없는 작가의 한계로 보임.
200화 쯤 하차
●[탈닌] 유학파 순조대왕
어우~ 뻑뻑하다.
정석대로 쓰긴 잘 쓰셨는데 씹고 넘기려니 안넘어가는...
하차
●[악중선] 귀농 후 재벌이 된 청년
전개도 무난하고 정성 들여 쓴 글 같은데 어딘가 이상하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주인공이 귀농해서 만난 8살 형에게
아무리 정신이 좀 이상해 보인다지만
이렇다할 합의 없이 다음 장면에서 바로 말을 놓질 않나.
한국 7년 유학하고 한국지사장까지 하고 있는 사람이
아무리 자기가 소개시켜줬다지만 이제 엄연히
거래처 사장님의 부인인데 이름을 함부로 부르질 않나.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어색한 말투하며
일반적으로 '제가'라고 해야 할 상황에 '내가'를 쓰고,
존칭, 시제 등 문법사용이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듯 보인다.
또 본업이 작가에 글줄 깨나 읽었다는 주인공인데
'서설(瑞雪)'이나 '구금시설 콩밥의 유래' 같은 배경지식은 알면서
'과공비례'를 "지나친 친절은..." 이라고 하질 않나.
군계일학 같은 기본 사자성어를 몰라서 물어본다?
'영어의 몸'이란 표현은 MZ세대라서 몰랐다 치자.
근데 MZ가 '개무시'를 몰라서 40대에게 물어본다고?
틀내나니 어쩌니 급식들이 쓸만한 표현은
되려 50중반 중늙은이가 쓰고 있고.
좋게 말해 큐비즘스럽고,
필터 없이 이야기하자면 애들이 분해했다가
부품 몇개 빼놓고 조립한 전자제품 보는듯한 느낌이다.
'입술엔 약간의 루주도 칠했다.'
루즈도 아니고 루주다.
영어표현 립스틱이 일반화된 요즘인데
불란서, 구라파 사용하던 시절에 쓰던 단어가
심심찮게 툭툭 튀어나오는 것은 작가의 연배를 짐작케하는데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이 만년에 글을 익혀 무협지를 탐독하다
MZ세대 주인공으로 글을 쓰면 이런 글이 되지 않을까.
아니면 중국 소설 가져다 한국 사정에 맞게 고쳤거나.
●[기신]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
문피아 리뷰에 누군가 극찬을 박았다는 소리에 시작.
글은 모난데 없이 잘 쓴다.
잘 쓰는데... 분명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잘 안읽힌다.
이를테면 작중에 나오는 표현인 '이스트 인도 컴퍼니' 같은 거.
동인도회사도, 이스트 인디아 컴퍼니도 아닌 변주를 하긴 했는데
그냥 씹고 맛 볼 땐 상관 없지만 막상 삼키자니 목에 걸리는 느낌.
캐릭터 물고빨고 싶었으연 학원물을 쓰던가
다루고 싶은 사건 욕심은 많아서
대서양 왕복 반년 걸리는 시대에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타임라인 망가지고,
세계관 확장은 x나게 해놓고 감당 안돼서 장면전환하다 속도감은 다 날리고,
도박상태창은 시스템 설명을 애매하게 넘어가고 첨엔 좀 써먹는가 싶더니
나중엔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비중 없어진다.
무려 나폴레옹을 아비로 삼았는데 되려 거대한 혹덩이를 지고 가는 느낌하며
주변인물, 특히 여자들은 사고만 치고
글의 2/3가 지나도록 연애사업은 진도가 안나간다.
성년도 되기 전에 무소불위의 금력과 병권을 쥐었는데
이딴 답답한 전개를 왜 감내해야 한단 말인가.
내가 요새 일하느라 정신이 좀 없었다지만
2주일동안 꼴랑 작품 하나 진도를 못빼고 있는건
글이 그만한 흡입력이 없다고 보여진다.
380 언저리께 하차.
●[나정치] 대통령의 여자들(19N)
큰 돈을 버는 사람은 대개 목표가 뚜렷하다.
그리고 재화는 수단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매몰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한다.
그러지 못한 이들은 아무리 큰돈을 번다한들 기껏해야 졸부 소리를 들을 뿐.
권력도 마찬가지다.
큰 물로 나아가려는 자는 하려는 바가 명확해야 한다.
행정조직의 장이든 의원뱃지든 그 자체를 바라는 것이 아닌
그 자리에 가서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지 못한 이들은 결국 정치가가 아닌 정치꾼,
나아가 협잡꾼에, 모리배 소리를 듣게 된다.
작중 주인공은 꿈도 희망도 없이 의원 뒤치닥거리 하다 잘리고
어쩌다보니 무궁화뱃지를 다는 사람이다.
주인공이 하는 짓이라곤 지는 안마시는 술 다른사람 멕이고,
전직 깡패들 시켜서 사람 붙이는건 기본에 도청, 협박, 협잡질에 정당의 사조직화,
정치에 도움이 된다는 핑계로 이여자 저여자 번갈아가며 안는 것밖엔 없다.
그럴거면 오는 여자 막는 시늉은 왜 하나 몰라.
여자들도 참 보살이지. 하나같이 이해심이 바다와 같으시다.
주변인물들은 죄다 목표도 비젼도 없이
권력에만 목을 메는 왕게임중독자들 뿐이다.
200화 언저리쯤 하차.
헬븐 소설게 들락거렸던 사람은 눈에 익을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1탄 분량만 올렸다가 정치인 실명 거론했다고 신고맞고 글삭 당했었는데
제목의 몇달이 몇달에 몇달에 몇달에 몇달이 지나서 5탄분량까지 되었네.
핵전쟁 300년후 초지능AI가 인간을 배양하는 시대.
냉동되었다 깨어난 전술병기급 사이보그 용병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상상력, 사건을 몰아치는 솜씨, 주변의 변화와 인물심리의 묘사가 도입부부터 꽤 몰입감을 준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때려부수기만 하는 소설은 지금의 나에겐 너무 피로감을 준다.
취향 차이로 하차.
●[가온길] 던전 독점으로 레벨업
크로키로 밑작업한 카툰을 보는듯 하다.
인물은 단편적, 평면적이고, 사건은 사이다 일변도에
파워 인플레이션은 급격을 넘어 뜬금포이며
전개는 빠르지만 구조는 얼기설기 무너지기 직전이다.
깊게 생각하기 싫은, 참을성 1도 없는 독자를 위한 킬탐용 불쏘시개.
100화를 못채우고 하차
●[김종혁] 경영의 귀재
무일푼 고아가 개천에서 용되는 성공스토리.
국내외 유명기업들의 기업사를 바탕으로 컨설팅건을 잘 풀어나갔다.
다만 어떤 부분은 자료가 덜 녹아서 위키느낌이 나긴 한다.
또한 몇몇 부분은 개연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아무리 저승사자 버프라고는 하지만 스무살짜리 핏덩이가
경험해보지도 않은 기업 안에서의 조직문화와
역학관계까지 감안해서 행동하는 것은 에바지.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의 힘이 세지는데
주인공정도의 능력이면 이미 애널리스트의 영역은 넘어섰고
자기가 직접 인수합병하고 전권을 휘두르는게 빠르고 편하다.
끝까지 컨설팅 업체로서만 남아있을 당위성은 많이 떨어진다.
그래도 작가가 이때까지는 글에 신경을 많이 썼네.
<권능의반지>로 데뷔한게 2015년이고 이게 16년이니까...
2018년부터 망가지기 시작한건가.
●[르클레르] 메디치 가문의 사생아가 너무 유능함
정석적이다. 그러나 문장력이 안받쳐준다.
필자가 아는 부분만 확대해서 나머지를 배제하고 극을 이어나가는데
전개에 굴곡이 없으니 사건의 나열에 따라 그저 흘러가기만 한다.
하다못해 구구절절한 사연 하나, 감동적인 연설문 한 편이 없으니
맹숭맹숭한 사건 보고서를 읽고 있는 듯하다.
●[LunStellar] 마피아로 조선 독립
단어도, 문장도, 문단도, 내용도 중언부언.
빼기를 잘 못하시는듯.
페이지 넘기다보면 저번 화에서 본것 같은 데자뷔가 끊임 없이 이어진다.
(그놈에 오까상 백번은 나오는듯.)
아무리 틀린 내용이 없어도 욕설 섞인 꼰대 말투 계속 듣다보면
듣기 싫어지는 게 사람 본능인고, 좋은 말도 한두번이지
문장은 불편해,
전개는 군더더기 고도비만이야,
내용은 분량늘리기 눈에 훤히 보여서 계속 스킵하게 만들어,
작가 본인의 하고 싶은 말이 넘쳐나는 건 알겠는데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도 고려해주셔야죠.
아니 주인공의 생각이라던가 주변이나 상황의 묘사를 하셔야지
무슨 작가 본인의 의식흐름을 독자한테 다이렉트로 꽂아넣고 있어.
이딴 식으로 하실거면 소설이 아니라 논픽션을 쓰셔야지.
중반이후로는 스킵스킵 계속 하다 하차.
한줄평 : 소설을 빙자한 육두문자 신문사설
●[고스름도치] 대영제국에서 작가로 살아남기
웹소설의 표준전과 같은 작품이다.
캐릭터는 명확하고 내용이나 전개나 군더더기 없이 잘 빠졌다.
막 명작이나 그 정도는 아니지만 진흙밭에서 이 정도면 진주지.
커뮤니티 쪽 드립 중에 못알아먹는게 좀 되는 걸 보니
나도 나이를 먹긴 했나보다 생각이 들지만.
간만에 거슬림 없이 완독했더니 시원하네.
●[토종토박] 또 다른 삶
최순실 아빠 최태민 빨아주는 소설.
7,80년대 르뽀소설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도입부를 지나
종교란 무엇인가란 화두에 궤변을 늘어놓음으로써
통일교를 모델로 한듯한 사이비종교를 주인공의 친위세력으로 등장시키더니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대사건들에 대한 언급은
단 한줄도 없이 군부독재에 대한 비판은커녕 아예 편먹고 놀고 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인은 일본과 붙어먹는 매국노로 묘사하는데
군인과 정보조직은 국가에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것으로만 나온다.
그 와중에 노태우, 최태원은 어쩜 그렇게 나이스하게 빨아주시는지.
어우 아주 x구멍 헐겠다.
중반부로 가면 작가의 정치적 성향을 극명하게 드러내는데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은 폭도로 규정하고,
'라도' 출신 인물들은 주인공에게 말도 안되는 악다구니만 쓰는 것으로 묘사하며,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은 공과에 대한 평은 일체 없이
'북괴에 돈 퍼준 놈', '괴설로 노무자 등쳐먹은 변호사' 등의 표현으로 씹는다.
작가 전직이 땅꾼이라도 되는지 뱀탕 예찬에 뱀독으로 정력제 만들어 중동을 평정한다는
어이 가출한 썰을 푸시는데 심지어 작품 후반부까지 반복적으로 나온다.
로맨스라고 집어넣은 여성들의 일화는
주인공은 가만 있으면 여성들이 다 벗고 달려드는 수준인데
국내편은 거의 먹버에 개별서사라고 부여한 썰들은 맥거핀에 그친다.
전형적인 분량 늘리기.
심지어 베드씬은 남여간에 미묘한 감정교류는 실종되고
괴상한 신음소리에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모습만 나온다.
보통 이런 동물의 왕국 수준의 섹스는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업소에서만 섹스를 접해본 사람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그나마 그거라도 꼴리게 쓰면 모를까 경험이 일천하다보니
나중 가면 거의 복붙 수준이라 씬 나오면 그냥 패스하게 될 정도.
개판인 문법과 쌈마이스런 단어사용을 보면
작가는 불학무식했던 사람이 나이를 먹으며
뉴스나 주위에서 주워들은 바를 자기 식대로 조합해 썰 푸는 능력을 개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패턴의 능력자들은 주로 사기꾼들에게 많이 보이는데
이야기에 나름 흡입력은 있어서 앉은자리에서는 계속 듣게 되나
뒤돌아서면 내가 뭘 들었는지 까먹게 된다.
이는 이야기에 서사구조는 있으나 디테일은 없는 속빈 강정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도 긍정적인 요소는 있다.
이런 어마무시한 꼰대도 글을 쓰는데 정상적인 사고관을 가진 사람이 못 쓸 이유가 있나.
희망을 내시라 작가님들.
무슨 개소리를 하나 끝까지 보려고 했는데
중반 이후 내가 이 무슨 시간낭비를 하고 있나 현타가 와 하차.
●[정용] 천재, 세상을 읽다
학원, 재벌, 먹방물 요소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형사물에 가깝다.
호르몬반응을 골자로 한 프로파일링이 내용의 과반을 채우고 있다.
전개에 군더더기가 없어서 초반 몰입감이 상당하다.
간만에 깔끔한 작품을 연달아 보니 암이 치유된듯.
다만 몇몇 퇴고 안된 부분과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평면적이라
후반부로 갈수록 신선함이 휘발되는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
●[암여파더] 만호에서 황제까지
인물간의 서사가 거의 실종
유머나 신파는 뭐 기대할 것도 없고.
위키 보는듯한 기분인데 핍진성은 상당히 떨어진다.
도량형이라던가 경도, 자오선 설정하는 부분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쓴 느낌이고.
특히 지명작명은 끔찍한 수준.
중반으로 넘어가면 기술테크트리가 완전 지맘대로인데
예산 집어넣고 공돌이 갈면 뭐든 다 된다는 주의로
산업혁명기 전후 80년 과정을 8년만에 후루룩 말아먹는다.
뒤로 가면 일본에 동북3성, 몽골, 러시아 다 잡어먹고,
호주 북미까지 거의 세상의 반을 접수해놓고 명나라 눈치보면서
제국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이딴 쌉소리를 하고 있는데
속이 터질라그러는 와중에 나비효과는 어따 팔아먹었는지
역사적인 사건은 깃털 몇개 뽑지도 않고 그냥 드신다.
거기에 무역이랍시고 물량공세를 퍼붓는데
들은 풍월로 거시경제를 다루려니 아무리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 해도
각국 무역총량, 세수, 환차익 개념이 총체적으로 삐그덕거린다.
7부능선 넘기면 왠만해서 끝까지 보는데
요즘 들어 부쩍 시간 아까워서 하차.
한줄평 : 뜻은 높으나 현실은 그닥.
●[오리너구리] 자칭 천마를 주웠다(19N)
무협맛 라노벨이라는 평 그대로다.
일단 필력은 준수한 편이다.
연인사이의 꽁냥거림, 감정교류 이런 부분이라거나
필명이기도 한 오리너구리의 생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비유는
만화적 콘티가 떠오르는 라노벨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무협쪽 스토리도 못쓰는 건 아닌데
문제는 이 둘이 순차적으로 나오면서 이야기의 맥이 자꾸 끊긴다는 거다.
이는 작중의 씬이 갈등구조의 심화와 해결,
그에 따른 긴장해소국면의 보상으로써 기능하는 것이 아닌
작위적 분할, 강제개행의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58퍼 하차.
●[소라게™] 1993 회귀재벌
초장부터 설정이 와리가리한다.
37세에 손 잃은게 일주일 전이랬다가 5년동안이랬다가
다시 37년이라 하고.
주인공이 지네 할머니와 함께 김영삼 만나는 자리에서
70억달러 손에 들고있다고 주인공 입으로 말했는데
쌍용차 인수 후 할머니가 보고받는 자리에서 주인공 달러규모를 모르고 있다.
회사명도 이랬다 저랬다 한다.
샤를이랬다 롯데라 했다,
금성은 그대로 쓰는데 금호는 금오로 바꾸고
삼성은 그대로 쓰면서 넥슨은 또 이상하게 쓰고.
정주영은 정영주인데 김영삼은 또 고대로 쓰고.
50억으로 1500을 벌었는데 수익률이 300%라 하질 않나.
주식전문가가 스윙과 스켈핑을 같은 단타 범주에 넣는다.
IMF시기에 양손에 달러를 들고도 휘두를 줄을 모른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고, 수출입 관련 기업에서 유동성 경색 시국에
달러가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부족해보인다.
의뭉 의문 구분도 안되고
'아들이자 남편을 잃은 두사람의 신선이 허공에서 엇갈리고'
이런 문장을 보면 문장에 대한 고민이 있긴한가 싶다.
대사엔 사족이 많다.
극 진행과 관계없이 애들 떠드는 걸로 2페이지를 소비한다.
이상 총체적 난국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는 진행은 다음화를 누르게 한다.
하지만 결말은 흐지부지 급마무리.
●[쏘쏘라] 몰락한 용사파티가 내게 의존한다
평이 괜찮아서 집어들었는데 확실히 문장력은 있다만
일본 라노벨에서 흔히 보이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일관한다.
위선이든 위악이든 사람의 성향은 방향성을 갖는다.
그런데 + - 결과값을 동시에 갖는 양자역학도 아니고
아무리 작품에 필요한 갈등구조를 위해서라지만
이랬다저랬다 양극단으로 치닫는 등장인물들을 보면
정신분열 케이스만 잔뜩 모아놓은듯하고,
그 중2병 환자들의 유치한 대사를 보고 있자니
독자는 피곤만 쌓인다.
59화 하차
●[불량집사] 이과장 생존기
책으로 배우는 공장생활. 중간관리자의 교범.
좇소 고구마에 대한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최선의 대응.
조사 열심히 하셨나보다. 디테일이 넘쳐난다.
서인하 이후 새롭게 등장한 직업물의 신성...
인가 했더니 인당리 작가였네.
다만 현실에서야 적을 안만드는 것은 현실적이고 중요한 처신이지만
소설에서까지 남양과 중국 문제를 굽신거리는 꼴을 보자니 좀 그렇다.
●[Rovin] 제국의 창고지기
판타지, SCP, 미스테리, 성좌
우선 상상력의 끊임없는 변주에 박수.
모난데 없이 쓴다.
달리 말하면 특별할게 없다.
피터지는 육박전도, 땀내나는 빌드업도,
음모와 배신의 쓴맛도, 로맨스의 달콤함도 한참 부족하다.
중반 이후 흥미 감소.
103화 하차.
●[4분] 전생에 미켈란젤로였다
작중시간선이 쓸데없이 널 뛴다.
인터뷰,발췌문 삽입에, 회상씬에
나름 편집기술을 발휘한듯 한데
긴장되거나 호기심이 자극되는게 아니라
그로 인해 흐름만 뚝뚝 끊긴다.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엔 묘사가 부족하고,
인간을 담아내기엔 긴장감이 하나없다.
144화 하차.
●[뒷집꼬막] 드래곤의 남편(19N)
성격파탄자 여주들에
주제파악 못하고 착한아이 컴플렉스짓하는 주인공
걸핏하면 '헤에~'
일본 라노벨의 영향을 짙게 받은 설정들이 보기 불편한데
그 와중에 상태창 러시는 3페이지씩 날린다.
64화 하차
●[서오] 독식하는 재벌 3세
다른 건 몰라도 작가님 말주변 없는 건 알겠다.
어쩜 대사가 하나같이 밋밋한지.
거기에 진행은 어찌나 위키스러우신지
뭐했다, 어쨌다, 얼마 벌었다 반복.
진행이 완전 퍽퍽살이다.
특정인물들에 대한 작가 개인의 호오가 극명한데
기준이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힘들다.
국가권력구조와 사회자본 총량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대충 300화 언저리 하차.
한줄평 : 욕심은 한가득인데 능력은 없는 작가의 망상.
●[산호초] 둠스데이
서술능력이 꽤 좋다. 상상력과 핍진성의 조합도 괜찮고.
캐릭터 구성, 배경묘사, 사건진행 모난데 없고.
다만 분량의 거의 대부분이 레벨업과 전투의 반복이라
후반부로 갈수록 질리게 되는데
주인공의 격이 높아지면서 맞이해야 할 세계관의 변화라던가
사고실험의 진행이 평면적으로 느껴진다.
신격을 다루는 작품 대부분이 후반부로 가면 못 볼 수준인데
그래도 이건 어찌어찌 다 보긴했네.
●[불량집사] 비누 없이 조선을 바꾼다
문장 깔끔하고, 캐릭터 조성 괜찮다.
고증오류, 설정오류 여럿에 작가편의주의적 사회변화가속,
국제 역학관계에서의 납득하기 힘든 작가만의 희안한 전개 등
껄끄러운 부분이 있지만
확실히 기본에 글빨까지 있는 작가 작품은 어떻게든 끝까지 보게 되는듯.
●[불량집사] 회귀로 세계 재벌
작가가 국어공부는 열심히 했는데
글 쓸 때 의식의 흐름대로 쓴듯한 작품이다.
할양, 조차 단어를 마구잡이로 쓰는데 여러번 반복된다.
'50억년 전에 만들어진 에너지원'은
지구 나이가 45억년인데 그 이전에 만들어진 뭐라 말인가.
조단위의 돈이 움직이는데 기득권이 가만있음.
제조업 단가계산이 엉망이다.
특히 운송비 부분.
중반 이후로는 거의 뇌절 수준이라 넋놓고 봤다.
자료조사도 좀 하고 그러시지
슬럼프 오셨나? 너무 대충 쓰셨다.
작가평 원투펀치는 있는데 훅이 없다.
언어에 대한 감각이 좀 부족.
●[뇌조] 미국 레트로 소설가가 되었다
인물서사가 강점. 감정기복이 크지 않고 물처럼 흘러간다.
80년대 미국 사회상을 보는 재미는 있지만
주인공 활동반경이 그리 넓지 않아 동네생활만 주로 다루는 점이 한계.
작품에서 주인공은 순문학이 대세인 세상에서
천대받는 장르문학의 기치를 들었다만
작가 본인은 온갖 사마외도가 판치는 장르판에서
아직도 순문학 작가의 길을 포기 못한듯하다.
●[김태형] 경영은 됐고 돈만 쓰고 싶습니다
제목만큼이나 되는대로 쓴 글이다.
일단 작품 2/3가 넘어가도록 고등학교 졸업도 안했는데
미성년자가 각국 정상들이랑 맞다이를 뜨고 계신다.
아무리 현판도 판타지라지만
최소한의 개연성은 있어야 헛웃음이라도 나오지 이건 뭐.
작품 구성을 보자.
이 작품은 철저하게 기득권의 입장에서 사건을 전개한다.
재벌물이니 그게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출생의 비밀을 고려하더라도 소시민 입장에서 37년을 살았다는 놈이
철저히 갑의 입장만 생각하기가 어디 쉽냔 말이지.
그 와중에 삼O은 또 어찌나 빨아주시는지.
학생 때부터 경영권다툼 하느라
왠갖 린치에 청부살인까지 하는 파충류집안을
아주 우애가 넘치는 화목한 가정으로 만들어놨다.
시대배경이 80년대인데 군사정권 언급하긴 싫으니
해외로 돌려서 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분량 뽑아내는데
시대물임에도 고증은 엉망이고, 전개는 산만하다.
엉망인 시대고증 예시를 몇개만 들어보자.
주인공 입학동기가 베네딕트 히들스턴, 베어 그릴스
베네딕트 컴버베치 1976년생, 탐 히들스턴 1981년생
나이가 안맞지만 둘을 섞었으니 다른 캐릭터라 치자.
별 활약도 없이 맥거핀으로 그친다.
'그대에게'가 대상 탄 대학가요제를 보고
바로 영국으로 가서 해리포터 작가와 계약하는데
그대에게는 1988, 해리는 1997년작이란건 둘째 치고
작품이 나오기 위해선 작가의 실력도 그렇고
글이 영글어가는 시간이 필요한데
여기선 그 점을 깡그리 무시한다.
피터 잭슨 섭외건도 마찬가지.
이 양반이 이 활동을 시작한건 그 즈음 맞다.
그러나 FD 조연출 거쳐 입봉하고 그러면서
실력도 늘고, 자기 색깔도 찾는거지
무턱대고 될성 부른 떡잎 데려다가 작품 찍어라고 하면
그 퀄이 나오냔 말이지.
그 와중에 마동석은 왤케 좋아해.
마동석이 이민간게 1989년이다.
그것도 CA가 아니라 텍사스.
87년이면 아직 국적 포기하고 '미필할 결심'도 하지 않았을 때고.
엮어도 좀 봐가면서 엮으라고 좀.
무어의 법칙은 개뿔
메모리 사이즈도 안나왔는데 아이팟을 만들고
멀티플렉스도 없는 89년에
국내 박스오피스 800만 찍는다는거 보고 어이상실.
320화쯤 하차.
한줄평 : 정신 빠진 게 꼭 나이든 애새끼가 쓴 글 같다.
●[오각김밥] 전생 속으로 들어간다(19N)
평은 좋은데 창작물속으로 아류라는 평도 있음
보긴 다 봤다. 그럭저럭 킬탐.
경지 높아지며 루즈해짐.
형이상학 불가해의 영역은 잘 다뤄야 본전인데
왜 꼭 미련한 시도를 하는지...
●[문어탄산] 히어로 세계 속 세뇌 빌런으로 살아남기(19N)
이런 장르는 상황과 심리를 얼만큼 다양하게 잘 변주하는가가 관건인데
인물서사만 숙제하듯 간신히 해놓고 나머지는 낙제를 피하지 못한다.
특히 s씬은 거의 동일패턴.
안타깝게도 경험 없는 작가의 한계로 보임.
200화 쯤 하차
●[탈닌] 유학파 순조대왕
어우~ 뻑뻑하다.
정석대로 쓰긴 잘 쓰셨는데 씹고 넘기려니 안넘어가는...
하차
●[악중선] 귀농 후 재벌이 된 청년
전개도 무난하고 정성 들여 쓴 글 같은데 어딘가 이상하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주인공이 귀농해서 만난 8살 형에게
아무리 정신이 좀 이상해 보인다지만
이렇다할 합의 없이 다음 장면에서 바로 말을 놓질 않나.
한국 7년 유학하고 한국지사장까지 하고 있는 사람이
아무리 자기가 소개시켜줬다지만 이제 엄연히
거래처 사장님의 부인인데 이름을 함부로 부르질 않나.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어색한 말투하며
일반적으로 '제가'라고 해야 할 상황에 '내가'를 쓰고,
존칭, 시제 등 문법사용이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듯 보인다.
또 본업이 작가에 글줄 깨나 읽었다는 주인공인데
'서설(瑞雪)'이나 '구금시설 콩밥의 유래' 같은 배경지식은 알면서
'과공비례'를 "지나친 친절은..." 이라고 하질 않나.
군계일학 같은 기본 사자성어를 몰라서 물어본다?
'영어의 몸'이란 표현은 MZ세대라서 몰랐다 치자.
근데 MZ가 '개무시'를 몰라서 40대에게 물어본다고?
틀내나니 어쩌니 급식들이 쓸만한 표현은
되려 50중반 중늙은이가 쓰고 있고.
좋게 말해 큐비즘스럽고,
필터 없이 이야기하자면 애들이 분해했다가
부품 몇개 빼놓고 조립한 전자제품 보는듯한 느낌이다.
'입술엔 약간의 루주도 칠했다.'
루즈도 아니고 루주다.
영어표현 립스틱이 일반화된 요즘인데
불란서, 구라파 사용하던 시절에 쓰던 단어가
심심찮게 툭툭 튀어나오는 것은 작가의 연배를 짐작케하는데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이 만년에 글을 익혀 무협지를 탐독하다
MZ세대 주인공으로 글을 쓰면 이런 글이 되지 않을까.
아니면 중국 소설 가져다 한국 사정에 맞게 고쳤거나.
●[기신]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
문피아 리뷰에 누군가 극찬을 박았다는 소리에 시작.
글은 모난데 없이 잘 쓴다.
잘 쓰는데... 분명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잘 안읽힌다.
이를테면 작중에 나오는 표현인 '이스트 인도 컴퍼니' 같은 거.
동인도회사도, 이스트 인디아 컴퍼니도 아닌 변주를 하긴 했는데
그냥 씹고 맛 볼 땐 상관 없지만 막상 삼키자니 목에 걸리는 느낌.
캐릭터 물고빨고 싶었으연 학원물을 쓰던가
다루고 싶은 사건 욕심은 많아서
대서양 왕복 반년 걸리는 시대에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타임라인 망가지고,
세계관 확장은 x나게 해놓고 감당 안돼서 장면전환하다 속도감은 다 날리고,
도박상태창은 시스템 설명을 애매하게 넘어가고 첨엔 좀 써먹는가 싶더니
나중엔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비중 없어진다.
무려 나폴레옹을 아비로 삼았는데 되려 거대한 혹덩이를 지고 가는 느낌하며
주변인물, 특히 여자들은 사고만 치고
글의 2/3가 지나도록 연애사업은 진도가 안나간다.
성년도 되기 전에 무소불위의 금력과 병권을 쥐었는데
이딴 답답한 전개를 왜 감내해야 한단 말인가.
내가 요새 일하느라 정신이 좀 없었다지만
2주일동안 꼴랑 작품 하나 진도를 못빼고 있는건
글이 그만한 흡입력이 없다고 보여진다.
380 언저리께 하차.
●[나정치] 대통령의 여자들(19N)
큰 돈을 버는 사람은 대개 목표가 뚜렷하다.
그리고 재화는 수단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매몰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한다.
그러지 못한 이들은 아무리 큰돈을 번다한들 기껏해야 졸부 소리를 들을 뿐.
권력도 마찬가지다.
큰 물로 나아가려는 자는 하려는 바가 명확해야 한다.
행정조직의 장이든 의원뱃지든 그 자체를 바라는 것이 아닌
그 자리에 가서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지 못한 이들은 결국 정치가가 아닌 정치꾼,
나아가 협잡꾼에, 모리배 소리를 듣게 된다.
작중 주인공은 꿈도 희망도 없이 의원 뒤치닥거리 하다 잘리고
어쩌다보니 무궁화뱃지를 다는 사람이다.
주인공이 하는 짓이라곤 지는 안마시는 술 다른사람 멕이고,
전직 깡패들 시켜서 사람 붙이는건 기본에 도청, 협박, 협잡질에 정당의 사조직화,
정치에 도움이 된다는 핑계로 이여자 저여자 번갈아가며 안는 것밖엔 없다.
그럴거면 오는 여자 막는 시늉은 왜 하나 몰라.
여자들도 참 보살이지. 하나같이 이해심이 바다와 같으시다.
주변인물들은 죄다 목표도 비젼도 없이
권력에만 목을 메는 왕게임중독자들 뿐이다.
200화 언저리쯤 하차.
헬븐 소설게 들락거렸던 사람은 눈에 익을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1탄 분량만 올렸다가 정치인 실명 거론했다고 신고맞고 글삭 당했었는데
제목의 몇달이 몇달에 몇달에 몇달에 몇달이 지나서 5탄분량까지 되었네.
추천7 비추천0
댓글목록





Wembywemby님의 댓글
이 사람 후기보면 읽는 눈도 괜찮고 식견도 있는데
작품 고르는 선구안이 왜 이런가 모르겠음ㅋㅋㅋ
왤케 똥작만 잔뜩 읽어ㅋㅋ













